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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77일차: 손익 계산
by 푸리 on 23:52:52 in 일기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믿는데 받지 못할 때는 화가 나곤 했다. "당연히 받아야 하는데, 왜 안 주지?"라며 속이 상하고, 채권자처럼 빚 독촉을 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문득, 대가를 주지 않고 받은 것들이 떠올랐다. 오늘만 해도, 비개인 모임 톡방에서 두레박님이 보내주신 문자 덕분에 하루를 다잡으며 시작했고, 남편이 준 안마의자에서 쉬었고, 남편이 조립해 준 pc로 글을 쓰고 있다. 한의사님이 주신 한약을 먹고, 요가 선생님에게 수업을 받았다. 특히 '딸 아이'는 존재 자체로 기적 같은 선물이다. 요가 수업 중, 선생님께서 내면아이와 만나보라고 유도하셨고, 6살의 푸리를 만났다. 그 아이를 보자 사랑한다는 말이 끊임없이 나왔다. 보내야 할 시간이 되자, 그 아이가 겪을 미래의 고통이 떠올라 미안하고 슬퍼서 눈물이 끝없이 흘렀다. 그렇게 울고 있는 44살의 푸리에게, 6살의 푸리는 등을 다독이며 말해주었다. "괜찮아." 그리고 그 후, 64살의 푸리와 만났다. 그때 64살 푸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네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뿐이었다. 그제서야, 6살 푸리가 44살 푸리에게 했던 "괜찮아"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작은 푸리는 지금의 푸리를 위해 모든 고난을 겪어냈고, 그 아이가 겪은 고통에 대해 지금의 푸리에게 대가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저 미래의 푸리가 행복하기만을 기도하며 용감히 맞섰다는 것을... 진: 준 것에 주의를 주면 빚 독촉하는 채권자가 되고, 받은 것에 주의를 주면 감사할 뿐이다. 선: 어린 푸리와 지금 주변에 있는 수많은 분들 미: 어린 푸리의 미소 감사한 것: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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