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87일차)

-진선미: (미) 피의게임2에서 보여준 발리의 풍경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내일 한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이지만 밤새 피의게임2를 시청했다. 공부하기 싫은 만큼, 주중에 어떤 영상매체도 안 본 만큼 몰아본 느낌..? 내용은 이렇다. 두뇌와 피지컬이 출중한 사람들을 한데 모아 최후의 1인을 뽑는 과정. 그 안에서 미션을 성공하려는 전략, 모략, 정치질, 기지 등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자극적이고 박진감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정치질을 참 싫어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관점이 바뀌었다. 능력들을 두루 보는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필요한 것일 수 있겠다. 피의게임2 출연자들도 한 분야에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각자가 추구하는 것에 따라 언행이 얼마나 다른지도 또한 그에 묶여있을수록 얼마나 괴로운지도 새롭게 보였다. 이것의 의미는? 추구하는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니 필요한 것도 필요없이 여겨질 수 있고 반대로 필요 없다고 여긴 것도 필요해질 수 있다. 생강꽃과의 관계에서도 언쟁을 하고 싶은 마음을 금방 바라보니 딱히 필요하지 않다고 여겨졌던 어제의 순간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