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깨어있기 심화과정에서는 주의와 감지에 대해 더 심도있게 탐구해보았다.

기초과정에서 내 느낌을 통해 바깥 사물을 보고 있는 것을 배웠다면 이번 심화에서는 밖의 사물이나 현상뿐만 아니라 그 사물을 보고 있는 나까지 하나의 느낌이라는 것을 체험했다. 그 탐구에서 주의와 감지가 중요한 도구라는 것을 배웠다.

주의에 따라 경험이 결정되고, 또 어떤 의식적인 경험이든 주의를 통해 그 구조를 비추고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이 와닿았다.

‘주의에 주의 기울이기’, ‘주의의 근원 추적하기’ 등 주의를 가지고 다양한 실험을 했는데 의식적인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주의를 직접 탐구하는 것을 통해 나라는 것도 느낌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주의를 50:50으로 주고 대화 할 때 나와 상대라는 분별이 흐려지면서도 상대의 말이 그대로 들리고, 할 말도 적절하게 나간 경험, 바깥에 나가 식물에 더 많은 주의를 주며 주객의 느낌이 바뀐 경험을 통해 나, 너 라는 것이 객관적이고 물리적인 사실이 아니라 주의의 흐름과 방향,세기에 의해 결정되는 하나의 느낌이라는 것이 와닿았다.

선생님께서 항상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의미를 통찰하고, 그것이 실재 삶에서 적용되는 것이라고 하셨다. 새로운 경험에 놀랍고 고양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내가 진짜 화가 나거나 괴로움에 빠져있을 때 그 앎이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기 위한 연습들을 알려주신 것이고 그것을 적용하는 것은 온전히 각자의 몫이라고 하신 것이 와닿았고 워크샵에서의 경험과 배움을 자꾸 일상에서 갈고 닦아서 체득이 되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