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식물원에서 본 수양단풍

오늘의 주제 : 매순간 느낌으로 살아기기

아침 산책 때부터 개별적인 나무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산 전체가 보이며 느껴지고 개별이 아닌 전체적인 느낌들이 올라왔다.

보리정원을 전체로 보니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고 식물원에서 나무와 그라스를 사다 바로 심지 않고 화분 상태로 여기 저기 놓아보며 느낌을 관찰하며 편안한 느낌이 들 때 그 자리에 심었다.

허전함이 사라지고 만족스러움이 올라왔고 이렇게 전체의 느낌으로 일을 하니 균형과 조화를 알것 같다.

오후에는 선생님과 철근으로 창고 지붕을 만드는데 예전에는 하나씩 일을 처리 했지만 오늘은 완성된 모습이 상상이 가면서 문제점이 될만한 것을 조목조목 짚으며 의견을 제시하였고 전체를 바라보는 힘이 생기는듯 했다.

이 또한 전체의 느낌을 떠올려 본 것인데 이렇게 하니 다하고 후회할 일은 없을 듯 하다.

전체의 상황을 보지 못해 남을 화나게 한 일도 있었다.

재미있으라고 한 이야기가 남에게는 상처를 준 꼴이었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내 스토리에만 빠져 이야기를 계속 한 나의 실수였다.

과묵하고 생각도 많이하며 어렵게 말을 꺼내는 편이었는데 지금여기에 초점을 맞추니 가볍게 말이 나가는 것 같다.

민망하고 부끄러운 느낌이 나지만 그걸 진하게 느껴보며 앞으로 조심하라는 신호로 받아드려 질수 있었다.

전체를 느끼고 전체를 위할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은 참 멋진 일인 것 같다.

(오늘의 감사) 남천 나무를 싸게 주신 식물원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