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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57일차:지금으로 돌아오기
by 리타 on 19:50:52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늦은 저녁에 짧은 산책을 나갔다. 푸르스름한 저녁 하늘에 아주 선명하게 보이는 반달이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오전에는 여유를 부리다가 오후가 되어서 할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하게 되었는데, 예전에 비해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귀찮거나 힘들지가 않았다. 신속하다는 것은 단지 빠르다는 것이 아니라 낭비가 없는 상태이고 그래서 높은 효율인 것 같다. 또 몸의 힘은 생각이 줄어들수록 빠지게 되고, 그럴수록 상황에 순간순간 유연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의 감사: 내가 원하는 치실을 발견할 때까지 세 개의 편의점을 함께 돌아봐주신 자생님. 대충 사라고 타박하지 않고 잘 맞는 걸 써야 한다며 배려해주신 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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