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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60일차: 지금으로 돌아오기
by 리타 on 22:10:16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이 곳에 와서 감나무가 매우 아름답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오늘도 마치 오트쿠튀르를 입은 것처럼 강한 개성과 아름다움이 있는 감나무를 산책길에 보았다. 아침 선책 때 평소처럼 생각에만 휩싸여있지 않고 감각을 통해 지금으로 돌아오는 순간들이 많았다. 오늘은 내가 태풍이를 데리고 나가게 되었는데, 태풍이와 연결된 산책줄을 통해 태풍이의 움직이는 속도, 리듬, 상태를 계속 느끼면서 지금으로 돌아오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의도가 많이 비워져서인지 오늘 태풍이가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하든, 개줄을 잡아당기며 빨리 가자고 재촉하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계속 기다려만 주었다. 태풍이가 묶여있던 줄에서 풀려나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보니 나도 함께 좋았고 그래서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사실 개들을 그렇게 하라는대로 내버려두면 한참동안 자기 하고 싶은 일만 정신없이 하고 있을 것 같고, 엉뚱한 데로 가버리면서 통제가 안될 것 같았다. 그런데 오늘 태풍이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더니 부르거나 줄을 당기지 않아도 자기 할 일을 하고 아주 빠르게 다시 내게 돌아왔다. 산책하며 멈추어서서 태풍이를 기다리는 동안 계속 그랬다. 그동안 개들이 어딘가에 정신이 팔리면 이름을 부르고 목줄을 잡아당기며 통제하기 바빴는데 그러지 않아도 조금만 멈추어서 기다려주면 바로 자기가 알아서 돌아왔고 그래서 산책이 훨씬 수월했다. 이것이 마음에 대한 통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감정과 생각들이 올라올 때 너무 강한 의도로 통제하려고 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소진되고, 마음이 항상 힘든 것 같다. 감정 때문에 힘든 것은 그 감정 자체 때문이 아니라 항상 그 밑에 저항하고 제어하려는 강한 의도가 있기 때문이고 그것이 감정을 잡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오늘 태풍이를 가만히 느껴주고 기다린 것처럼 싫은 감정과 생각도 그렇게 제어하려는 의도를 내려놓고 허용해주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감사: 오랜만에 들은 부모님의 평안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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