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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81일차-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by 김선주 on 01:27:47 in 일기
2024년 11월 10일(81일차) -진선미: (미) 대청소를 한 우리집의 정갈함이 아름답게 느껴짐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또 생강꽃에게 화를 냈다. 내 세계의 일이라는 건 5분도 지나지 않아 깨달았지만. 그 당시엔 느낌과 동시에 생강꽃에게 바로 돌진해서 화를 냈다. 스스로 왜 화가 났는지 질문해 봤다. 자존심이 타격을 입었다고 여기니 큰 느낌으로 올라온 것. 그 ‘나’라는 자존심은 시간이 지나니 별것 아닌 거였다. 그 순간에 잠시 올라오는 것일 뿐, 이라는 게 오늘 유난히 실감이 난다. 생강꽃에게 사과하고 내가 화난 이유를 말하니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생강꽃이 불편했던 마음에 대해 ‘투명한 안내자’가 되어 질문하니 그에게도 새로운 통찰이 일어났다. 백일학교 주제였던 ‘자기를 속이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전체와 조화를 이룬다.’라는 주제를 소개해 주니 그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자존심이 상하는 일에도 힘을 뺄 수 있다면, 전체를 볼 수 있겠다. 대화가 잘 되는 생강꽃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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