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타)58일차:지금으로 돌아오기
by 리타 on 19:16:41 in 일기
늘의 진선미: 산책하며 본 모과나무 그저께 밤에 오디관에서 컴퓨터를 하다가 왠 큰 새가 날개를 넓게 펴고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 마치 익룡이 날아가는 것 같았다. 그 모습에 이끌려 밖에 나갔다가 암벽장 위에 앉아있는 새를 보게 됐는데 나중에 선생님이 황새라고 알려주셨다. 황새가 저녁 달빛을 받으며 지붕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이 경이로워서 저녁 식사 시간이 될 때까지 한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다음날 그 황새가 앵두관 앞 연못 안에 금붕어들을 잡아먹기 위해 온 것이고, 절반이 넘는 금붕어들이 이미 먹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사이 계속 황새갸 와서 금붕어들을 잡아먹어서 60여마리가 되던 금붕어가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오늘도 점심 식사 설거지를 끝낸 후 앵두관으로 가는데 연못가에 있던 황새가 인기척을 느끼고 바로 날아갔다. 같은 황새인데 이제 그 날아가는 모습이 처음 볼 때와 같이 경이롭고 신비하고 아름답지가 않 고, 무섭고 교활하고 싫게만 여겨졌다. 황새는 변한 것이 없는데 내가 그 후 보고 들은 정보에 따라 황새에 대한 인상이 달라졌다는 것에서 내면의 느낌으로 밖을 보고 있다는 것이 와닿았다. 지금까지는 대상에 대한 인식이 어떤 사건이나 정보를 통해 변화하면 변하기 전 사실을 잘못된 것으로, 변한 정보를 진실로 여기게 되었었다. 하지만 오늘은 황새가 멋있고 경이로운 생물이라는 것이나 해를 끼치는 생물이라는 것이나 둘 다 사실이 아닌 지금 의식의 장에서 일어나는 느낌으로 인식되었다. 대상에 대한 느낌이 밖에 있는 것, 고정되고 불변한 것이 아니라는 게 자꾸 분명해지면 올라오는 느낌들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려놓을 수 있게 될 것 같다. 오늘의 감사: 김장하느라 고생하신 바다님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