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깨끗하게 청소된 데크 

-오늘의 주제: 현상다루기-일상속에서도 느낌을 분별하기  

여기에서 선생님께 현상적인 부분을 배우며 발견된 나의 패턴은 일상적인 일들에 있어서는 주의를 충분히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어떤 일이든 구멍이 많았다. 

그 안에는 정말 중요하다고 여기거나 흥미를 갖고 있는 일이 아니면 가능한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에너지를 가능한 쓰기 싫어하는 마음이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일은 대충 넘기는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 

선생님께서 에너지는 쓰면 쓸수록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늘어난다는 것을 경험해봐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지금은 조금 더 에너지를 써보면서 점점 키워가는 때이다. 

일상적인 일들 속에서도 느낌들을 잘 느끼면서 차이를 의식해보고 분별해보라. 

마음을 탐구할때의 분별력은 일상 속에서 일할때 쓰는 분별력과 다르지 않다. 

이후에는 몸을 써서 일해보았다. 

선생님과 지곡 아주머님과 고구마를 캐는데, 

오직 더 많은 고구마를 캐는 것에만 목표를 두면 호미로 고구마를 찍게 되었다. 

그래서 선생님께 배운대로 감지하듯이 호미가 땅에 파고드는 느낌을 잘 의식해보았다. 

그러면 흠집없이 온전히 캘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느낌을 의식해보면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일에 몰입되었다. 

에너지가 원활히 쓰이면서 오히려 에너지가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 일이 힘들지 않고 즐겁게 느껴졌다. 

-오늘의 감사 

지곡아주머님과 선생님께서 농사지으신 여러 작물들을 먹으며 자급자족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