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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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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20일-갈등 속에서도 나라는 것이 느낌으로 의식될까?
by 바다 on 01:35:04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지는 해의 색깔을 머금어 금빛으로 물드는 구름과 구름 사이로 새어나오는 빛이 아름다웠다.  


-오늘의 주제: 갈등 속에서도 나라는 것이 느낌으로 의식될까? 


갈등이 있을때도 나라는 것이 느낌으로 의식되는지 궁금했다. 


오늘 선생님께 일처리와 태도 문제로 혼나면서 그것을 살펴볼 기회가 생겼다. 


처음에는 여러 생각에 초점이 가면서 감정이 올라왔다. 


감정이 어느정도 올라오자 관찰의도가 일어났고 그러자 선생님께서 오직 나를 가르치시기 위해 혼을 내고 계신다는 이해가 들어왔다. 


관찰과 생각에 에너지가 반반 가있어서 관찰에 가있을때는 감정이 서서히 줄어들다가 생각에 초점이 맞춰지면 다시 감정이 일어났다. 


관찰에 가있으면서 ‘이것 또한 느껴지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일어나도 다음 순간에는 그 상황을 실재라고 믿는 생각에 에너지가 갔다. 

이러고 있는 나는 무엇인지 질문해보았다. 


이후에 바로 선생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본질적인 관점과 현상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현상적으로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본질적으로는 지금 그러고 있는 나는 무엇인가? 질문하기 


-현상 다루기에 대한 말씀들 


의식에 잡힌 일은 바로 하거나 그렇지 못했을때는 알람을 맞춰놓고 기록을 하라. 


그럼으로써 어떤 일에 있어서든 민감해질 수 있다. 보고도 넘어갈때 그러한 일들에 대해서 둔감해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누구나 중요하게 여기는 영역이 있고 그렇지 않은 영역이 있는데 

그것에 따라서 어떤 분야에서는 일을 잘해도 어떤 분야에서는 잘 못하게 된다. 


다가오는 상황에 맞춰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 


오래 사용해온 기질이 아닌 다른 기질을 써봄으로써 자신의 기질도 내려놓을 수 있다. 



선생님께서는 나를 포함한 누군가의 자질에 대한 비판은 한 번도 하신 적이 없었다. 


사실 그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있다. 

정말로 상처가 되는 것은 나를 자질이 없다고 평가하며 가르치는 것을 포기하시는 것이지 

배움을 주시기 위해서 비판하시는 것은 당장은 아파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하다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 식대로 선생님 말씀을 표현하자면) 

“사람은 포기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 

어디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깨는 것이기에. “


그렇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탐구할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후에는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 이 움직임 또한 느낌인지 탐구해보았다. 


질문하고 관찰할수록 지금 이 순간 의식되는 것은 움직임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과거의 기억(상)과의 비교가 끊임없이 일어남으로써 움직임으로 느껴지는 것일까? 



-오늘의 감사 


마을 버스 안에서 본 아이들의 웃음이 감사하게 다가왔다. 


경주빵을 사와주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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