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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23일차: 심리상담
by 푸리 on 20:08:59 in 일기
오늘 심리상담을 하면서 들었던 말들 중 기억에 남는 게 많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엄마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돌봄 받고 싶다. 자기혐오와 자기연민, 사랑과 증오 이런 것들은 동전의 양면 같아서, 반드시 한쪽이 있음에 다른쪽도 있다고 한다. 자기혐오와 자기 연민 사이를 오가며 혼란스러워하는 이유는, 그 둘이 같은 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무언가 통찰이나 성장이나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할 때는 자기 연민을, 그렇지 않은 모든 순간에는 자기혐오를 하는 스스로를 보면 좋겠다고 하셨다. 남편이 너무 거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부모조차 주지 못했던 것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것이 너무나 믿을 수 없는 것이기에, 그가 너무 대단해보이는 것이라고... 그가 나에게 해준 것들은, 사실 수많은 부모(나도 포함)들이 자식에게 해주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누군가의 눈에는 그의 행동이 대수롭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고... 저런 말들이 가슴에 와서 박혔다. 선생님께, 대화 방식이 아니라, 무의식을 볼 수 있는 방식의 상담기법을 문의했고, 모래놀이를 하기로 했다. 생각이 계속 바뀌는데, 그 생각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고, 그저 그 생각을 얼마나 "믿느냐" 즉 얼마나 강하게 주의를 주고 동일시 되느냐만 중요하기 때문에, 생각을 나누는 대화는 이제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어제 해안님이 하셨던 말이 자꾸 머릿속에서 튀어나왔다. 타인의 감정까지 다 아는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말... 그 말을 느껴보고 있다. 어떤 말/생각이 반복해서 튀어나온다는 것은, 그것에 자동으로 주의가 간다는 것이고, 무의식적인 어떤 신호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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