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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684일-동일시 자각하기 / 동일시 내려놓기
by 도현 on 22:01:36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고추꽃(아름다움) 화분에 심었던 고추잎에서 처음으로 꽃이 피었다. 하얀 꽃의 생명력과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동일시 자각하기 무언가에 동일시되어 그순간 그것만이 진실인 것 같은 느낌이 지나고 나서 들었다. 평소에는, 동일시가 되었다가 떨어질 때 그 마음에서 가벼워진다는 느낌 정도만 느끼고 지나갔었는데, 오늘은 문득, 그동안 왜 동일시가 지나고 나면 그 후 과거의 일이 진실인 것 같았던 느낌이 들었을까를 살펴보지 않았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동일시된 그것이 사실인 것 같은 느낌은 지나고 나서야 느낄 수 있는 과거의 느낌이라는 앎이 잠시 떠올랐지만 좀 더 살펴봐야겠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동일시 내려놓기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데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제껴두고 지적인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책을 고르는 것이 자각되었다. 운이 좋게 그 마음이 자각되어 멈추어졌다. 행위가 자각될 때 불균형한 삶에서 벗어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관계를 맺는데 있어 능숙하지 못한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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