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건물들(아름다움)
노란 계열의 조명을 받아 은은한 분위기를 풍기는 건물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마음의 구조의 속성과 나라는 존재
-내면 바라보기
남 탓을 자주 하게 되는 류의 주제가 있었다. 가만 살펴보니 그러는 이유가, 그러는 동안에는 내가 바꿔야하는 무언가를 바꾸거나 바라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지금 내 수준으로는 도저히 어찌해야할 바를 모를 때 더 그랬다. 이 발견으로 무얼 어떻게 하려고 한다면 작위적이겠으나 최소한 일어나는 마음에 무지하지는 않아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패턴 자각하기
부담스러우면 무의식적으로 자꾸 피하려고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갈등이 생기면 대화를 피하려고 한다던가 하는 식이었다. 오늘 또 자각이 되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다음에 또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 답답해도 깊이 바라보면서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굴레에 갖힌 듯이 여겨졌기 때문이다.
답을 도저히 찾지 못할 것 같아 막막한 마음이 들 때 피하지 않고 그렇다고 그 마음을 해결하려고 하지도 않고 가만히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바라보고 싶다.
오늘의 감사
감사할 내용을 떠올려보다가 어떻게 바라보냐가 감사함을 느끼는 것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뜨거운 물이 예전 살던 집처럼 몸을 지질 만큼 나오지 않는데, 그래도 다르게 보자면 뜨거운 물이 나오긴하고 날씨도 거의 일년 내내 가을 날씨 정도 이하로는 안추워지니까 씻을 때 추위때문에 그렇게 고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새롭게 의식되었다. 불평불만하는 마음이 들 때 지금 놓치고 있는 감사할 부분이 없나 살펴보고 싶어졌다. 어거지로 찾는 게 아니라 정말 그렇구나하고 와 닿을 만한 그런 감사함을 불평불만에서 찾아보고 싶다.
멘탈이 약해서 조금만 충격이 와도 바사삭이 되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다행히 지금까지 남들이 겪는 그런 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의식되었다. 누군가한테 심하게 맞은 적도 없고 대부분 사람들이 내게 관심은 없을지언정 나를 미워해서 괴롭히지는 않았었다. 지금 상황에서 조금만 더 어려워지면 능력 밖일 것 같다는 마음이 드는데 다행히 감당할 수 있는 시련 정도만 다가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