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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37일차: 분별...
by 푸리 on 22:13:09 in 일기
진: 권고사직의 관행... 이번의 시공사 대량 정리해고 과정을 지켜보면서, 일견 불합리해보이는 이런 불법/위법적인 관행이 왜 사회에 자리잡게 되었는지를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한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근로노동법이 지나치게 경직되어서, 정직원의 해고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경영 악화가 닥쳤을 때 대부분의 직원들을 해고 대신 권고사직 처리함으로써, 그 직원들이 편하게 실업수당이라도 챙기게 해주는 "편의"를 봐주기로 한 것이다. 현장소장이나 일부 직원들은 근태도 좋고 일도 열심히 하지만, 상당수의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보니 권고사직 처리에도 감지덕지하며 바로 그만둔 모양이다. 그러면 소수의 일 잘하고 근태도 좋고 그만큼 몸값도 비싼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억울해지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또 그만큼 쉽게 새로운 직장을 잡을 수 있다. 월인님이 진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때, 일견 부조리하고 모순되어 보이지만 조금 더 높은 차원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어떤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러한 위법적인 관행이 지속되고 국가에서도 손놓고 방치하는 이유는, 그것이 적당히 허접한 대다수의 기업이나 적당히 허접한 대부분의 개인들에게 암묵적으로 적당했던 게 아닌가 싶다. 선: 적정한 수준에서 현장소장에게 법률적 도움을 제공하였다. 동일시 되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고, 상대가 요청하는 것들 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적당히 최선을 다해 도와드렸다. 미: 초콜릿 과자를 만들었는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못생겼는데 모아두니 조화롭고 귀여웠다. 감사한 것들; - 고통스러운 동일시를 통해 얻은 분별의 힘을, 적당한 강도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 - 생각/느낌에 동일시 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신념에서 힘이 빠진 것. 그리하여, 동일시 자체를 죄악시 하고, 동일시에 저항하던 마음에 힘이 좀 빠졌다. - 소중한 아이와 남편의 존재. - 지금까지 살아남은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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