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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50일-자연에 말걸기 2일차
by 바다 on 09:49:21 in 일기
-오늘의 주제: 자연에 말걸기 2일차 행동: “접속” 후 여러 대상들 중 더 끌리는 대상이 있다면 더 끌리는 이유를 살펴보고 나름의 새로운 이름 붙이기 현상: 끌림을 따라 오디관 앞으로 향하니 푸르른 잎을 지닌 작은 나무가 눈에 띄었다. 왜 다른 대상보다 더 끌릴까 살펴보니 여름의 청량한 계절감이 떠올랐다. 아주 어릴 때 할머니와 동네를 산책하며 마주쳤던 푸르른 나무의 잎들,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들이 떠올랐다. 그때의 행복감이 다시 느껴졌다. 삶에서 처음으로 마주했던 자연은 그런 모습으로 내 안에 남아있었다. 이후에는 풍경소리에 끌림을 느꼈다. 아주 잔잔하게 부는 바람과 함께 소리가 조용히 울려퍼졌다. 왜 이것이 더 끌리는지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자신의 힘만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어울러져서 자기 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며, 그 진동이 세상에 조화롭게 울려퍼지고 있기에 그렇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때 이후로 끌리는 대상들에 음으로 이름을 붙여보았다. 그러다가 산을 보니 여러 개의 음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울려퍼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통찰: 1) 어떤 것이 더 끌리는 이유는 그것과 관련된 행복하고 조화로운 경험이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2) 모든 것은 자기 소리를 내고 있으며 그 소리는 혼자 나지 않는다. 무언가와 관계 맺고 만남으로써 난다. 이러한 모든 소리들은 있는 그대로 이미 조화롭고 아름답다. 3)타고난 본성을 꽃피우며 조화를 이루는 것 또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불어오는 바람과 같은 보이지 않는 힘이 있기에, 함께 소리를 내는 다른 존재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행동: 주제를 품고 끌리는 곳에 다가가 비언어적으로 체험 후, 더 끌리는 것에 주의 주기. 끌림을 느낄 때마다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깊게 느껴보기. 현상: 잔디와 대나무가 끌렸다. 끌림의 느낌을 잘 느껴보니 일종의 연결감으로 다가왔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자꾸 떠올랐다. 통찰: 1)대나무, 잔디 모두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개별적이지만 또한 하나이며 가족이다. 에너지는 늘 개별적으로만 드러나지 않는다. N극이 있으면 S극이 있듯이 무언가 현상화 되었다는 것은 그것과 반대되는 에너지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함께이기에 드러날 수 있는 것이다. 2)그렇게 서로 반대되는 극성의 사이를 ‘끌림’이라는 느낌이 이어준다. N극과 S극이 붙듯이, 개별화 되었더라도 끌림이 있기에 서로 만나며 서로를 있게 해준다. 3)이를 내 주제에 적용해보았다. “충만한 에너지로 조화로운 삶을 살고 싶다”라는 주제를 선정했을때는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신기한 건 그 주제를 품고 행한 모든 연습에서 비슷한 메세지가 주어졌다. 매 연습마다 가족들과의 경험들이 떠올랐다. 조화로운 삶을 사려면 가족과의 문제 또한 풀어나가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서로 의지하는 식물들을 보니 나는 반대로 가족들에게 정신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고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마음 먹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 마음이 가족들에게 은연중에 표현이 되어서 상처를 주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개별성을 온전히 꽃피우기 위해서 자기 길을 가기 시작했을때는 가족들에게 의존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소리를 내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것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며, 가족들이 없다면 지금의 나 또한 없기에 나중에는 가족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안내자 백랑님께서 가족들과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물어주셨다. 잘 떠오르지 않았는데 ‘이번에 만날 때 먼저 포옹하기’라는 구피질적인 방안을 내주셨다. 나로써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방안이었다. 사실 가족에게 먼저 포옹한 것이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씀 드리자 다른 참가자 분들이 예습하고 가라고 하시면서 포옹해주셨다. 감동이었다. 행동: 주제를 품고 끌리는 곳에 다가가 비언어적으로 체험 후 끌림 자체를 느껴보고 끌림을 느낄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기 현상: 아주 큰 느티나무에 끌렸다. 껍질 밑을 보니 작은 벌레들이 살고 있었다. 그 끌림을 느끼니 자연스럽게 감사한 마음이 올라왔다. 어떻게보면 느티나무는 사람들에게 쓸모가 없기에 베어지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으로써 수많은 작은 생명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기대 쉴 수 있는 품이 되어 주었다. 오랜시간 버티며 여길 지켜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올라왔다. 통찰: 어떤 일을 해내는 힘 만이 에너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느티나무를 보며 오랜 세월을 버티는 힘, 버팀으로써 다른 생명들이 기댈 수 있게 하는 힘도 에너지라는 것을 발견했다. 너에게도 그런 힘이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또한 이러한 에너지를 인정하되, 어떤 일을 해내는 힘도 함께 키워나가자는 마음이 올라왔다. 행동: 주제를 품고 끌리는 곳에 다가가 비언어적으로 체험 후 끌림 자체를 느껴보고 끌림을 느낄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기 현상: 사방을 빙 둘러싸고 있는 산들에 끌렸다. 끌림을 잘 느끼고 보니 마치 자연의 품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해가 질때 쯤이어서 산과 근접한 하늘은 은은한 주황색을 띄고 위로 갈수록 색이 점점 진해지며 진한 남색을 띄었다. 하늘이 그 아래의 나와 모든 존재들을 덮는 이불처럼 느껴졌다. 통찰: 자연의 품에서 따스한 에너지를 늘 받고 있다고 느꼈다. 자연이 어머니로 표현되곤 했던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이를 내 주제와 연결시키니 엄마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어느순간 내 삶에 있어서 들어올 자리를 충분히 내어주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랐다. 백랑님께서 왜 전체-자연으로서의 어머니와 가족으로서의 어머니를 분리해서 생각하냐고 질문해주셨다. 백랑님의 질문을 통해 전체’라고 말하면서도 그것이 개별적인 것과 따로 있는 것처럼 여겼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가족들을 전체의식으로 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그분들에 대한 감정이 무의식에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것에 대한 기대를 접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 순간이 떠오르자 그때의 감정이 마음을 채웠다. 자연이 말해주는 진실은 내 기존의 믿음과 반대되는 것이었다. 나는 늘 언제나 사랑받고 있었다는 것. 어느 누구도 전체에서 진정으로 분리될 수는 없다. 부분으로, 개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모든 것들을 통해 전체는 매순간 표현되고 있다. 개별적이지만 하나라는 이 모순 속에서 끌림 혹은 사랑은 흐를 수 있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주고 받으면서 끊임없이 흘러가지만 그 본질은 언제나 무한하며 지금 여기에 있다.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오늘의 감사 사람들의 따스한 포옹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백랑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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