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지금의 나는 무엇인가? 

어제 밤에 지금의 나는 무엇인지 찾아보는데, 탐구가 아닌 훈련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어떤 답답한 느낌이 올라왔는데 어느순간 찾으려는 의도나, 답답해하는 것이나 모두 대상이라는 것이 다가왔다. 

모든 마음의 움직임은 대상이며 찾으려는 그 나는 이와 같은 떠오른 대상들은 찾을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말씀을 드리니 선생님께서 지금의 나는 무엇인지 질문해주셨다. 

문답을 나누면서 점점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사라지고 비어있게 되었는데, 비어있음을 아는 그것은 무엇인지 질문해주셨다. 

선생님의 질문들을 통해 어제 밤보다 더 명료하게 내가 떠오른 느낌이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 와닿았다.

아디야샨티의 인터뷰를 정리하고 그것을 말로 읽어보는데 

‘자기 자신에 대한 지식은 모두 생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위의 부분을 읽다가 어느순간 글자들이 감각되듯이 들어왔다. 

그 자체로 어떤 뜻을 갖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림처럼 들어왔다. 

모든 앎의 내용들은 떠오르고 사라지는 생각이라는 것이 점점 더 와닿는 것 같다. 

-오늘의 감사 

어떤 음식을 내놓아도 잘 드셔주시는 선생님과 자생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