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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33일차_ 식물 느끼기
by 저절로 on 20:42:35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장마의 시작....비에 젖은 가지들, 잎들이 참기름 바른듯 반짝반짝 빛난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갓 세수를 했을 때가 가장 이쁘다.
# 오늘의 주제 : 식물 느끼기 그 동안엔 사물에 대한 느낌 위주로 탐구했다면 오늘은 식물을 느껴보기로 했다. 시인 이상은 초록을 지구의 무미건조한 여백이라고 했지만, 그 흔한 식물들을 하나하나 마음으로 느껴보려고 의도를 가지니 전체 모양, 이파리가 붙은 방식, 잎의 가장자리, 잎의 두께, 표면 질감, 색깔,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양 등 뭐 하나 같은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전해주는 느낌 또한 달랐다. 산책길에선 늘 그 풍경이 그 풍경이라 딴 생각에 빠지기 마련인데, 오늘은 우중에 생생한 이파리들이 반짝거리며 특유의 생생한 느낌들을 뿜어내는 통에 산책이 지루하지가 않았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잘 느끼며 산다. 하지만 이름표를 붙여놓으면 식물들, 자연들조차도 박제되어 버린다. 그동안 식물들이 나를 보며 말을 걸고 있었지만, 나는 생각에 빠져있었고 눈앞이 보이질 않았다. 모든 느낌은 주의를 줄 때 생겨난다. 내 주의가 어디에 가있는지 늘 염두에 둘 일이다.
# 오늘의 감사 감자를 수확했다. 그동안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잘 가꿔오신 분들 덕분에 나는 지금 막 수확한 감자의 맛에 감탄할 수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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