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절로) 172일차_ 주의 / 습관
by 저절로 on 22:52:26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지인에게 얻은 무차다. 이렇게 무를 통통하고 크게 썰어서 차를 만들기도 하는구나 싶었다. 나는 무차를 즐기는 편인데 내가 본 무차 중엔 가장 덩어리가 컸다. 처음에는 ‘그럴 줄 알았어’ 싶게 싱겁게 우러나더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깊은 무향이 올라온다. ‘아, 무차가 이런 맛이구나!’를 이번에 제대로 경험한 듯하다. 같은 무를 가지고도 이렇게 각기 다른 맛의 무차를 만들어낸다. 무의 맛, 공정의 노하우, 사람의 손맛, 정성 등이 조화를 부렸을 것이다. 사람도 다양한 요소, 여건들이 버무려진 결과물이 그냥 드러난 것일 테다. 그리고 여건이 변하면 사람도 변할 테고.... # 오늘의 주제 : 주의 / 습관 * 주의를 느껴보니 주의의 작동은 생각 속이나 눈앞의 현실에서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냥 대상을 비추고 있을 뿐. 그렇게 주의에 방점을 찍으니 생각이나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 습관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다. 그 내용 중에 인상적인 것이 정체성은 습관으로 만들어진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도 정해진 정체성이 아니라 그냥 어떤 습관들이 굳어져 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곧, 의도를 낸다면 새로운 습관을 통해 다른 정체성으로도 변화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습관적인 부정적 마음이 올라옴이 느껴졌다. 이제껏 난 원래 그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성향인가보다 여겼지만, 이번엔 그 반응을 취하는 것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을 알아챈다면 습관적 반응을 내려놓을 수 있다. 그리고 알아챔이 습관이 된다면 습관적 반응과의 거리가 더 생길 것이고, 더 나은 방향의 반응도 가능할 듯하다. * 되짚어보니, 이전에 내가 내 일에 접근하는 방식, 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흡족한 결과가 아니라 소소한 과정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작게, 더 미미하게 시작해보고 싶어졌다. 마침, 오늘 가까운 동료와의 긴 통화를 통해서 내 일에 대한 약간의 의욕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모든 일은 늘 우연한 듯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듯하다. # 오늘의 감사 인연이 오래되면 마치 유기체처럼 인연의 성격도 변하더라. 그러므로 어떤 인연도 싫다, 아니다 라고 단정 짓지 말고 웬만하면 참고 오래 버텨볼 일이다. 서로 성숙하면서 순화되고 농익는 관계들로 변화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