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StockSnap

1. 그림자(아름다움)

소나무가 가로등에 비쳐 그늘져있는데 밤거리같은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하얀 신발

폭풍이 지나간 자리

가로등, 밤거리를 비추고

물기어린 바닥을 쓰담는다.

첨벙소리 누군들 없겠냐만

흙탕물 튀긴 날

하얀 신발은

어느새 금기가 되었다.

더러워질 용기 없는 자

신을 자격이 없었고

고이고이 모아둔 수많은 신발

그렇게 10년을 썩었다.

지나간 유행

신기조차 부끄러운

과거 속의 내 모습

먼지묻은 신발에

영화같은 반전은 없다.

단지,

조심스레 신어볼 뿐

나라는 느낌-에너지 뭉침 느끼기

생각들이 일어나고 그것을 놓았다. 지금은 이렇게 쉽게 잘 놓는데 왜 에너지가 붙으면 그것이 전부가 되거나 알아도 안놓아질까 의문이 들었다. 이 에너지 뭉침 현상이 내가 있다거나 내가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고 에너지가 뭉친다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봐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합의점 찾기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은 그동안 참았던 얘기들을 거칠게 얘기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내가 얘기한 것과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 사이에 합의점을 찾아보려고 했고 찾았다. 말을 성숙하게 잘하면 제일 좋지만, 말 안하고 꾹꾹 참는 것보다 거칠게라도 얘기하면서 합의점을 찾는 것이 원만한 대화를 하는 경험을 쌓는 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이런 저런 요구를 했는데 한발 물러나 양보해주신 아버지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