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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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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70일차_ 인연들
by 저절로 on 21:19:16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엄마가 고3때 사주신 보온물병이다. 지금으로부터 장장 30년 전 물건인데 아직도 성능이 짱짱하다. 대학 진학을 위해 나와 함께 서울로 이사를 왔고, 산에도 무수히 따라다녔고, 아직도 겨울마다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살면서 무수한 물건들을 구입하게 되고, 가게에서 어떤 한 물건을 선택해서 나와 인연이 맺어질 때는 얼마 동안의 인연이 될 것이란 건 예상하지 못한다. 그런데 집안을 두루 살펴보면 이렇게 긴 인연이 생각보다 많다. 내가 앞으로 살날이 얼마나 남았을지 알 수 없지만, 이제 어떤 물건을 구입할 때는 왠지 그것과는 남은 평생을 쭉 함께 하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좀 더 신중해 진다. 평생의 반려자를 고르듯 말이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물건을 고를 때는 가격, 디자인, 용도를 모두 고려해가며 적당 선에서 타협하며 구입하기 때문에, 나와의 인연을 결정짓는 요인은 최선의 것이라기보다는 늘 적당선의 것이다. 사람과의 인연도 마찬가지일 듯싶다. 최선의, 결점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 적당히 타협이 되는, 서로의 장단점이, 즉 요철의 톱니가 서로 적당히 맞물려 굴러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결국 긴 인연으로 이어지는 듯하다. 세월 참 금방이다.

 

# 오늘의 주제 : 인연들

*나를 몇 년간 힘들게 하던 사람이 있었다. 나보다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늘 나에게 불리한 지시와 제안을 해왔기 때문에 나도 바보는 아니므로, 나도 나를 지켜야 하므로 그 사람의 제안은 늘 의심했다. 요즘은 그 제안을 웬만하면 수용한다. 내게 불리하더라도, 손해 보더라도 감수하고 받아들이려고 애쓴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껴안지는 못하지만, 마음을 닫지는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오늘은 이 좋은 성탄절 날에 그 사람이 우리 집까지 방문하는 희한한 인연이 펼쳐졌다. 마치 원수처럼 나를 몇 년간 힘들게 하던 사람을 우리 집에 들이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일어난다. 이런 상황들을 맞닥뜨리게 되면 내가 주체적으로 산다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소설을 쓰는 자는 따로 있고, 나는 그저 등장인물에 불과하구나 싶다. 내가 뭔가를 잘하고, 잘못하고, 뿌듯해하고, 후회하고를 반복하며 애씀으로 살아가지만 그럴 필요가 없겠다는 걸 자꾸 체감하게 된다. 물론 막상 어떤 상황에 처하면 또 전전긍긍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오늘은 몇 사람의 우연한 방문으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치기 싫어하는 소심한 나는 세상을 향해 마음의 빗장을 조금 더 연 느낌이다.

 

# 오늘의 감사

좋은 책과 와인을 선물 받았다. 그리고 몇몇 물건들을 나눔할 수 있었다. 나와는 인연이 다한 물건들, 다른 곳에서 더 귀한 대접을 받게 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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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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