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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39일차_ 감정적 약점을 잘 지켜보자.
by 저절로 on 23:12:16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눈뜨면 보이는, 부드러운 빛이 스며든 광목 커튼 # 오늘의 주제 : 감정적인 약점을 잘 지켜보자. * 오늘은 참 자주, 많이도 속았다. 딱 속기 좋게 생긴 세상이다. 어떤 상황에 직면해서 한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오니 갑자기 세상을 다 잃은 듯 마음이 급 우울해졌다. 우울을 느끼긴 했지만 경계 짓진 못했다. 명확하게 대상화, 의식화 하진 못한 것이다. 그래도 그 상황이 나로부터 일어난 일임을, 누구도 탓할 수 없음을 그 순간 생각으로나마 인지했다. 예전에 나의 감정적 약점을 나름 어느 정도는 극복한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다 습이다. 다음에는 좀 더 지켜보는 힘을 강하게! *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으러 갔다. 다른 차와 함께 줄 세워져 내 차도 본네트가 열려져 있고, 검사원이 탔다 내렸다 하면서 속도를 올리고 내리고, 구석구석 살피고 테스트 한다. 그걸 멀리서 바라보며 차 상태를 모니터를 통해 확인한다. 병원 검진실에 들어간 가족을 대기석에서 기다리는 느낌처럼 고생하는 차에 대한 마음이 짠했다. ‘나’만 붙으면 이런 희한한 애틋한 감정이 생겼다. 앞뒤로 줄 세워진 다른 차와 다를 바가 없는 그냥 자동차인데 그놈의 ‘나’자 때문에 애착 덩어리가 되어 버린다. 차가 그러할진대 나 자신은 오죽할까? 이 어마무시한 나를 과연 놓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있다는 착각에서 매 순간 자유로울 수 있을까? 겠지만. * 보는 자를 느끼다 보니, 보는 자는 주체감이고, 그것을 인식하는 것은 주체이고....여기서 ‘나’는 없다. 세상에 ‘나’는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주체가 주체감이라는 자신의 느낌을 바라보고 느끼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긴 한데, 언뜻 내가 하는 것 같긴 한데, 정색을 하고 보면 그 구도 속에 ‘나’의 역할이 없었다. ‘나’는 없었다. 그렇다면 세상에는 대상과 주체만 있나보다. # 오늘의 감사 오래되었지만 건강하게 잘 달려주는 내 차,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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