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장미(아름다움)

초록색 뿐이었던 공원에 핀 장미 꽃 두송이와 덩쿨의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비내린 도로

건조했던 도로

아스팔트의 삭막한 냄새

머리 위로 신호등이 비추지만

오로지 자신만을 드러냈다.

자연은 그러한 이기에도

사랑으로,

공평함으로

조용한 밤

비를 내려주었다.

물기를 머금은 땅

반사된 얼굴

더이상 자신이 아닌

빛을 드러냈고

거울이 되어 상대를 비출 때

드디어, 세상이 내게 다가왔다.

나라는 느낌-인연이란 마음의 원리 살펴보기

깨닫지 못했다는 마음이 깨닫고 싶어하는 상황 속으로 마음을 몰아넣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그런 생각이 없는 일반인과 이런 것을 알고 있는 사람 둘 다 깨닫고자 하는 마음에서 가벼운데 무엇이 다른가 의문이 들었다. 전자의 경우 깨달음에 대한 상이 없으니 깨닫고자 하는 마음은 없지만, 이것이 있으니 저것이 있다는 이치를 모르기 때문에 다른 이상향을 만들고, 그것에 도달하지 못한 자신이 된 것을 모르고 추구하는 자신에 동일시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결국 도달하고자 하는 주관적인 내용이 아니라 그 마음이 일어나는 원리를 살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일어난 마음 자각하기

초조한 마음이 일어날 때 그 마음이 자각되었다. 느낌을 바라보니 초조함과 떨어진 내가 되었다. 마음이 가벼워지니 이성적인 대응이 가능했고 자각이 되면 그 마음이 큰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 왜 어떤 마음에서는 자각을 했는데도 그 마음대로 행동할까 의문이 들었고, 그랬을 때는 마음이 동일시된 마음에서 떨어지긴 했으나, 동일시된 마음대로 행동을 해야 할 경우에 일어난 마음이 계속 남아있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피곤하면 마음놓고 쉴 수 있는 환경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