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아스팔트에 떨어진 낙엽은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 아마도 쓰레받이에서 쓰레기통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 오늘의 주제 : 주의의 작용

* 단전과 같은 무형(?)의 것에도 주의를 주면 느낌이, 존재가 생겨나는 것을 보면, 사물과 같은 유형의 것에 주의를 주는 것은 더 존재를 강하게 하겠구나 싶다가, 무형, 유형의 구분이 의식에는 의미가 없겠구나 싶었다. 어차피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것에는 마찬가지일 것 같다.

* 강하게 걸리는 것에 마음이 빼앗겨 생각에서 한나절을 허우적댔다. 생각도 모두 내 마음 안의 일일 테고 생각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마찬가지 일 텐데 생각에 대한 무의식적, 관성적 믿음이 참 대단했다. 좀 좌절이 되고 우울해졌다. 그 마음을 보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 보는 놈에 주의를 주면 같은 상황에서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아무래도 둔감해진다. 다시 말하면 상황에 대한 스토리를 생각으로 덜 짓는다. 그래서 뒷생각도 줄어들어 마음이 편하다.

* 그런데, 보는 놈에 주의를 주고 그것이 의식됨을 인지하면 보는 놈을 보던 주의의 흐름, 의식의 집중이 깨져서 다시 대상으로부터 보는 놈을 찾아들어 가야한다. 그러면 보는 놈의 느낌을 지속시켜 몰입하지 못하고 단편적으로 짧게 자주 느끼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 오늘의 감사

오랜만에 만난 사람, 과거에 감정의 골이 있었지만 서로 반갑게, 그리고 무심하게 대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