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아침 태양빛(아름다움)

아침에 태양빛이 백금빛으로 펼쳐져있는데 그 신성한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숯불

힘을 잃은 장작
꺼져가는 불씨

타닥대는 소리
나이를 먹었다.

불길이 사라진 자리
반딧불이같은 춤사위

불태운 자의 뒷모습
눈을 뗄 수 없었다.

붉게 빛나는
상실의 미학

나라는 느낌-마음에 일어나는 반응 바라보기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마음에 일어나는 반응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어떤 것들이 인식되었을 때 마음에 일어난 반응에 동일시되지 않고 마음이 흘러가기만 하였고 반응에 호오가 느껴지지 않았다. 마음을 보는 자로 있어도 반응은 일어나지만, 그 반응에 좋고 싫음이 없이 그냥 중성적인 느낌의 반응으로서 반응을 하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추구 바라보기

평생 시골에서 썩어도 되나란 의문에 자유로운가란 생각이 떠올랐다. 어떤 것을 이루면 자유로울 것이라는 마음이 있었고 그것을 이루었을 때 그것에서만 자유로웠지, 삶 자체에서 자유로워지지는 않았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런 생각을 내려놓았고 그런 생각없이도 일상은 흘러갔다. 어떤 경험을 하면 자유롭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부분에 쏠려있는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동생이 준 팟타이 재료와 수디님의 노력이 더해져 저녁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었다. 풍성했던 저녁식사가 허락되었던 하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