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가을 풍경(아름다움)
아침에 길을 걷다가 가을 풍경을 보았다. 80년대 사진스러운 올드한 감성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거품

목에 바늘이 걸린
은빛 비늘 떨구는
인어공주

날아온 화살

사방에서 잡아당기는
검은 문명

인어가 되고
이야기가 되었다.

결말이 나서야
검은 글의 굴레
책 속에 잠이 든다.

순결한 거품으로
진실된 바다가 되기를



나라는 느낌-마음이 어디에 머무는지 살펴보기
마음이 저항이나 집착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마음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살펴보려는 마음을 품었다. 일상에서 문득문득 마음의 일어남이 생겼을 때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살펴보려는 마음이 일어났다. 살펴보면 머물러있던 마음에서 가벼워졌다. 살피는 것조차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며 머무르는 마음은 살펴보면 사라지는 무상한 마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어떤 마음도 중심삼지 않기
실망스러운 마음이 일어날 때 그 마음 역시 일어난 마음임을 의식하고 내려놓았다. 그런 마음이 내려놔지니 실망스러움을 일으키는 상황을 포용하는 마음이 일어났다. 매순간 어떤 순간에서도 마음을 놓치지 않고 바라볼 때 그 무엇도 중심삼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차 범퍼를 부셨는데 선생님께서 고쳐주셨다. 질타하지 않아주시고 고쳐주신 선생님의 자비심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