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교육공동체
MEMBER LOGIN
공지사항
  1. 자생님의 함양수련원 정원 가꾸기 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 통찰력게임 온라인에서 하기
  3. [소식지 42호] 생명력 카드-감사
  4. [소식지 41호] 창조적 통찰의 조건 속에 있는 사람
  5. [소식지 40호] 통찰은 경험에서 자유로울 때 일어난다
  6. [소식지 39호] 직관은 단편이다
1
1
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 관련 페이지 :
- 청년백일학교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 청년백일학교를 후원합니다 : 자원이 있는 사람이 자원이 없는 사람을 도와주는 건강한 시스템

(매화) 24일차 - 관찰하기
by 매화 on 01:11:32 in 일기

1. 오늘의 진선미

1) 아름다움의 진실함

지인이 공연을 한다고 했는데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공방에서 그 사람을 위한 조끼를 만들었다. 아직 서툴렀지만, 옷감들을 가지고 색을 조합하고, '어떤 색과 어떤 색이 잘 맞을까?', '그 사람에게 어떤 색과 무늬가 잘 어울릴까?' 고민하며 가장 아름다운 어떤 조끼를 만들기 위해 붙이고 생각하며 조끼를 완성했다. 사실 내가 다니는 공방은 업사이클링 바느질 공방이다. 봉제공장에서 남은 천들은 버려지는데, 그 천을 가지고 다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곳이다. 봉제공장에서는 더이상 쓸 필요가 없는 원단이니 버려지는 천들이지만, 공방에서는 그 천들이 자신과 어울리는 다른 천을 만나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된다. 천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느낌이 든다. 그 탄생의 과정에서 쓰이는 인간의 능력 중 하나가 '아름다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왜 아름다움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추구할까? 나는 '아름다움'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움은 창조의 씨앗, 창조의 본능처럼 여겨진다. 세상에 버려지고 상처받은 것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탄생되는 것에 '아름다움'이라는 가치가 쓰인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존재를 버리고, 배제하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존재를 살리는 아름다움이라면 어떨까? 어쩌면 삶속에서 그런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만들어가보라는 우주의 섭리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찾는 마음을 준 건 아니었을까? 



2. 오늘의 주제 : 관찰하기

역시나 실시간 관찰은 쉽지 않았다. 오늘은 하루종일 옷을 만드느라 몰입되어 있었고, 몰입하는 순간에는 정말 시간 가는줄 몰랐다. 공연을 보는데 어두운 공간에서 섬뜩한 분위기의 연출과 큰 소리들, 고요함 속에서 두려움이 느껴졌다. 관객이 나 혼자인 1인 관객참여형 공연이었기 때문에 '혼자'라는 생각과 '어두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올라왔다. 신기하게도 그런 감정들이 올라올 때면 관찰상태가 저절로 되었다. 

아무래도 감정적인 느낌이 올라올 때는 평소에 바라보는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그런 상태가 되면 마음이 자동적으로 관찰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아, 그렇다면 내가 관찰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이 일어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찰이 일어난다. 관찰의 상태도 반복되고 습이 드니 특정한 느낌이 올라왔을 때 그 관찰의 상태가 자동적으로 일어나는구나. 내가 관찰하는 것이 아니구나. 문득 그것이 새롭게 와닿는다. 관찰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것이다. 어떻게 일어나게 하지? 아니, 질문이 잘못되었다. "어떻게 일어나는거지?" "왜 특정 감정적 느낌에서만 관찰의도가 올라오지?"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들이 든다. 감지연습을 해서 느낌에 민감해지면 관찰하려 하지 않아도 느껴지기 때문에 관찰의도가 살아있을까? 




3. 오늘의 감사

우연히 공연을 보러갔다가 얼마전 세미나에서 만났던 한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너무 반가워서 신나게 떠들고, 긴 시간을 이야기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우연한 만남의 순간에 감사했고, 그 친구가 미내사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너무나 신기했고 각자 다른 공간에서 다른 인연을 만나 수행을 해왔지만, 연결되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 그리고 함께 인연이 닿아 새로운 작업들을 약속하고, 함께 무언가를 또 창조해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만남들 하나하나에 소중함을 느낀다. 사실 버려지는 천이 다른 천을 만나 새로운 작품이 되듯, 내가 어떤 존재들을 만나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고 만들어내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더 만남에 감사하다. 내가 부족한 것을 만남을 통해 채우고, 더 새로운 무언가로 재탄생 된다. 부족하기 때문에 완성되어지는 느낌이 든다. 부족하기에 연합하고, 부족하기에 창조가 되는 것 같다. 창조는 혼자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창조는 만남을 통해 일어난다. 못과 나무가 만나 가구가 되듯, 실과 천이 만나 옷이 되듯, 무엇과 무엇이 만나 새로움이 된다. 공통된 관심사와 생각들, 가치관들을 가진 사람들을 알고 만나게 된 것에 너무나 감사하다. 


그리고 공방 선생님께 "옷이 안 팔리면 어떡해요?" 라고 질문하자. "팔려요. 어떤 옷은 3년 만에 어떤 사람이 엄청 마음에 든다면서 사갔어요." 안 팔리면 아직 그에 맞는 주인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공방에 수많은 천들이 쌓여있지만 작은 자투리 천도 선생님은 버리지 않는다. 다 어딘가에 쓰인다는 것이다. 때로는 '저게 쓸모가 있을까?' 싶지만, 아직 자신과 꼭 맞는 천을 만나지 못해 그렇게 쌓여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직 자신의 짝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 선생님의 생각들을 옆에서 듣고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

Tag :


새댓글 쓰기

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 관련 페이지 :
- 청년백일학교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 청년백일학교를 후원합니다 : 자원이 있는 사람이 자원이 없는 사람을 도와주는 건강한 시스템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Total 5341 Posts
2,521
매화
7 21-01-31
2,520
저절로
6 21-01-30
2,519
김성욱
12 21-01-30
2,518
매화
5 21-01-30
2,517
매화
8 21-01-30
2,516
김성욱
4 21-01-29
2,515
저절로
7 21-01-29
2,514
성유연
32 21-01-29
2,513
김성욱
6 21-01-28
2,512
저절로
8 21-01-28
2,511
성유연
21 21-01-28
2,510
저절로
12 21-01-27
2,509
김성욱
10 21-01-27
2,508
성유연
25 21-01-27
2,507
매화
13 21-01-27
2,506
저절로
15 21-01-26
2,505
홀로스
12 21-01-27
2,504
김성욱
15 21-01-26
2,503
성유연
34 21-01-26
2,502
성유연
24 21-01-26
2,501
성유연
16 21-01-26
2,500
매화
14 21-01-26
2,499
저절로
11 21-01-25
2,498
김성욱
12 21-01-25
2,497
성유연
22 21-01-25
2,496
성유연
24 21-01-25
2,495
매화
11 21-01-25
2,494
매화
9 21-01-25
2,493
매화
11 21-01-25
2,492
저절로
9 21-01-24
통찰력 딜러/마스터 모심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전화 : (055) 962-8821
팩스 : (0504) 200-7261
메일 : cpo@herenow.co.kr
홀로스 평생교육원 함양연수원 :
(055) 962-8821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기부 및 후원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전화 : (055) 962=8821
팩스 : (0504) 200-7261


청년 백일학교 신청
SCHEDULE
  • 제 1차 통찰력게임 퍼실리테이터 교육
    2018-04-08 13:0 ~ 2018-07-29 18:0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