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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79일차-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by 김선주 on 12:21:43 in 일기
2024년 11월 8일(79일차) -진선미: (선) 나를 도와주려고 하는 생강꽃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생강꽃하고 대화하다가 ‘아무것도 안 하기 챌린지’가 내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녁밥을 먹고 생강꽃에게 어떤 불만을 토로했는데 토로하면 할수록 내 세계에 문제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나는 혼자 있는 것, 오로지 혼자 하는 것에는 에너지가 너무 소진되는 사람이라는 것이 불만의 뿌리였다. 나는 혼자 있는 것, 혼자 하는 것에 왜 어려움을 느낄까? 외롭다는 단어가 떠올랐다. 누군가와 함께하면 에너지를 얻고 에너지가 원활하게 순환하지만 혼자는 정체된 느낌, 뭔가 치고 나가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도 다 느낌일 건데..라는 ‘생각’만 둥둥 떠다닌다. 생강꽃은 어려서부터 이런 일이 반복되어 외롭게 보낸(!) 내 모습들을 듣자 눈물을 흘린다. 나는 눈물 흘리는 생강꽃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고맙기도 했고, 생강꽃은 본인이 당장 내 기질에 맞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하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안 하기 챌린지’는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시니 해봐야지!라는 마음이었는데, 내 기질에 반하는, 내겐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괜찮구나’ ‘새로운 세계네!’ ‘이 모든게 느낌이구나’가 경험될 수 있는 도전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주제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내 기질에 편안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그렇지 않은 부분까지 경험하며 전체를 본다?? 경험이 아닌 생각에 그친 말 같다....다음주에 경험된 걸 일기에 적어보고 싶다. 내편인 생강꽃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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