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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78일차-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by 김선주 on 11:49:15 in 일기
2024년 11월 7일(78일차) -진선미: (미) 생강밭과 파란 하늘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하기 챌린지는 다음 주부터.. 해야 되겠다. 오늘은 시댁에 생강 수확을 도와드리러 원희와 함께 왔다. 포크 같은 농기구로 땅을 파서 생강을 캐면, 우리는 생강에 달린 잎들을 가위로 자르는 작업을 했다. 잠깐 마음이 바빴던 순간이 있는데, 원희도 챙기고 시부모님과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올라왔을 때다. 그러니 둘 중 어디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혼자 부산스럽게 행동했다. 얼른 알아차리고 이 마음을 충분히 느끼니 자연스럽게 그 느낌에 힘이 빠지고 차분하게 생강을 잘랐다. 눈앞에 있는 원희가 말을 하면 주의 깊게 듣게 된다. 이것의 의미는? 모두에게 ‘잘’하려는 나에게 힘을 빼니 전체 분위기에 가장 조화롭게 행동이 나온다. 시댁에 함께 가준 원희, 시골을 좋아하는 원희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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