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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26일_ 감지연습 11
by 저절로 on 20:39:21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각각 다른 느낌의 호박잎들이 햇빛에 반짝인다. 한 나무의 이파리들은 같으면서도 각각 달랐다.
# 오늘의 주제 감지연습의 계속이다. 어제는 각기 특성이 다른 사물들을 순차적으로 보고 연습을 했다면 오늘은 산책을 하면서 비슷해 보이는 것들을 연속적으로 보면서 연습을 해보았다. 한 나무의 나뭇잎은 언뜻 모두 같게 생겼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각기 조금씩 다르다. 담벼락에 호박 덩굴이 무수히 늘어져 이파리들이 대롱대롱 매달렸다. 그 이파리들을 경계 그리고 느꼈다. 사실 느꼈다고도 할 수 없다. 그냥 경계 그리고 지나가고 또 경계 그리고 지나가고의 연속이었다. 경계 그리는 순간 그 전의 이파리와 다름이 느껴졌다. 이파리들 하나하나의 모양새나 빛깔, 각도에 따라 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같은 이파리란 생각을 하지 않고 하나하나 느껴보니 지루할 틈이 없이 제각각 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가 굳이 느끼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름이 인식되었다. 원래 저절로 느껴지는 것을 이제껏 내가 느끼려고 애쓰고 어떤 느낌을 캐치하려고 애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경계 짓고 주의를 주었을 뿐인데 느낌은 저절로 알아졌다. 주의를 주는 것은 의식적이라고 한다면 그 주의가 간 곳을 느끼는 것은 무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걸 내가 한다고 착각하고 개념을 붙여 오히려 그 느낌을 축소하고 있다. 그래서 생각으로 요약된, 한정된 세계에 살고 있다. 이제 무의식에 턱 맡겨도 되겠다 싶은 안도, 안심이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느낌이다. 이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싶다.
# 오늘의 감사 오늘은 여유로운 하루였다. 식사 준비가 비교적 간편했고, 나른한 오후에 조용한 청향관에서의 휴식이 달콤했다. 데크 그물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산도 아름답고, 넉넉하게 그늘지는 지붕도 고맙다. 매일 매일이 이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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