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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23일_ 감지연습 8
by 저절로 on 21:53:13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오랜만에 느끼는 고요가 반갑고도 귀하다.
# 오늘의 주제 오늘 감지연습은 경계 그리고 1, 경계 그리고 2... 의 방식으로 연습을 했다. 경계 그린 후 느끼는 과정을 뺐다. 왜냐하면 느낌을 느끼면서 느낌을 어떤 식으로든 규정하는 습관 때문이다. 경계를 그리는 과정이 이미 느끼는 과정이다. 다시 의식적으로 느껴서 언어가 개입될 여지를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늘 하던 짓을 못하니 좀 답답하기도 하고 이러면 뭐가 될까 싶기도 했지만 그냥 했다. 생각이 없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숫자를 세면 집중도 되고 생각이 끼어 들 틈이 줄어든다.
감지연습에서 경계를 그릴 때, 이제까지는 의식적으로, 생각으로 경계를 그리고 있었다는 것이 인식되었다. 실제 대상의 경계를 감각으로 더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생각으로 만들어진 형태를 따라 의식적인 경계를 그리고 있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경계를 그린다는 출발점부터 주의가 감각으로 인식되는 ‘사물 자체’가 아닌 ‘무엇’이라는 의식적 데이터에 가있었다. 그래서 대상의 느낌이 신선하지가 않았구나....아직도 생각에 많이 휩쓸리지만 느낌의 차이를 구별하는 감각은 예전보다 좀 더 세밀해진 것 같다.
‘공덕천과 검둥이’라는 ‘열반경’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결론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은 동전의 양면처럼 늘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나만 취할 도리는 없다. 좋은 것을 취하고 싶으면 나쁜 것도 동시에 받아들여야 하며, 나쁜 것을 물리치고 싶으면 좋은 것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은 쉽고 흔한데 실전에선 저항하게 된다. 나쁜 것을 취하지 않고도 좋은 것만 취할 어떤 수가 있을 듯 느껴지기 때문이다. 미련을 떨다가 결국 좋은 것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질 때 그제야 나쁜 것도 받아들일 각오가 선다. 삶과 죽음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이미 우리는 엄청난 선택을 부지불식간에 해버렸다. 삶과 죽음 모두 내 일이 되어버렸다. 그것에 비하면 수용하거나 포기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나?
# 오늘의 감사 일단락 지어진 마음, 심플해진 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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