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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49일-자연에 말걸기 1일차
by 바다 on 09:46:05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다른 참가자 분들의 통찰이 하나의 시처럼 들리는 순간들 -자연에 말걸기 1일차 자연적 자아 발견하기 연습 행동: 끌리는 대상에게 동의를 구하고 관찰한 후, 좋은 점을 발견하고 그것이 왜 좋은지 이유를 파악한다. 현상: 홀로스 간판 옆 침엽수(히말라야 시다)가 끌렸다. 곧고 단단하면서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났기 때문이다. 연습 절차에 따라 침엽수 대신 ‘나’를 대입해보았다. “나는 나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곧고 단단하면서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대입해보니 겉은 부드럽더라도 속은 단단해지고 싶었던 마음이 늘 있어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미 그러하며 히말라야 시다와 같이 그러한 방향으로 커왔다는 느낌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과거 경험이 떠올랐다. 9살때 나 자신이 작은 일에도 상처를 너무 잘 받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놓자 엄마가 “너는 외유내강이야”라고 말씀해주셨던 경험이었다. 존경했던 몇몇 어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내가 수행을 하기에는 너무 어리고 여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또래 청년들이 가는 길로 가라고 이야기하셨다. 그들의 말을 완전히 믿은 적은 없지만 가끔 그 말들이 마음 속에서 맴도며 내가 지금 이 길을 정말 갈 수 있는 걸까? 하는 회의가 찾아오곤 했다. 이번 연습을 통해 그런 회의가 걷히는 느낌과 함께 자연적 자아 혹은 타고난 본성을 이미 잘 꽃피워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연습 이후에는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를 품은 채 연습을 진행했다. 주제를 품고 목공소 옆 소나무들이 끌려서 그쪽으로 갔다. 그곳의 나무들의 느낌을 잘 느껴보았다. 자신의 방식대로 쭉 뻗어나간 나무들에게서 충만한 생명력을 느꼈다. 어느순간 나무들이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빈 하늘을 소나무의 잎과 가지가 가득 매우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어느 가지 하나도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있었다. 손을 맞잡듯이 가지와 가지, 잎과 잎이 서로 맞물려있는 것처럼 보였다. 보이지 않지만 뿌리 또한 맞닿아 있으며 더욱 견고하게 서로를 지탱해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신피질의 스토리 안에서 우리가 경쟁하며 자라듯이 나무 또한 다른 나무와 경쟁하면서 자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실제 나무들은 그렇게 자라지 않았다. 모두 함께 크고 있었다. 밑의 두릅도, 돌도, 나도 함께 크고 있었다. 이를 주제에 적용해보았을때 떠오른 통찰은 다음과 같다. 나는 사람 혹은 여러 대상과 연결감을 느낄때 충만한 에너지를 느껴왔으며, 인생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쳤던 순간은 모든 것과 연결감을 느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각자의 방식대로 에너지가 쓰여지고 있으면서도 그 에너지의 본질적인 부분에서는 다르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모든 것과 연결감을 느끼는 순간에는 한 존재에 제한되지 않는, 에너지의 보다 본질적인 측면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선생님과 백랑님, 나무님, 엘리님께서 여기에 대해 덧붙여 이야기 해주셨다. 그 이야기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면 그 나무들은 한 가족일 것이다. 가지의 모습은 곧 뿌리의 모습이며 가지가 맞물려 있다면 뿌리 또한 그러하다. 뿌리를 통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유익 미생물을 가족 나무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산을 보면 그 능선이 일정하다. 햇빛이 키우고 바람이 정리해주어서 그렇다. -오늘의 감사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하나 둘 쌓이며 느낌이 더욱 풍성해지는 순간이 감사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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