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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986일-마음의 내용 붙잡지 않기 / 일어난 느낌에 저항하지 않기
by 김성욱 on 01:10:2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달빛과 구름(아름다움) 밝은 달빛과 달빛에 비친 구름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달에 비친 구름 달을 스치는 구름 어두운 그림자 잡히지 않는 안개 그 속을 꿰뚫는 달빛 손으로 닿지 않는 공허한 몸짓을 달은 빛으로 존재를 어루만진다. 하얗게 드러난 사랑 그 안에 머물고 싶었지만 구름의 존재는 무상하고 바람에 흩어진 수증기 구름을 추억하는 달빛 하늘에 시리게 빛난다. 나라는 느낌-마음의 내용 붙잡지 않기 처음보는 사람의 인종차별적인 얘기나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 때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았다. 상대를 내용이 들어있는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바라보니, 무례한 모습이 사라지면서 그 사람 역시 처음보는 내가 어색하고 자신도 적극적이지 않으니 그 사람의 미숙한 모습이 그런 식으로 표현되는 것 뿐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뒤이어 누군가 그 사람에게 말을 걸었는데 소심하게 대응하는 것을 보면서 그 사람에 대해 느꼈던 것이 어느정도 일리있었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차별당하거나 무시받는 나로 존재하지 않고 투명하게 상대를 바라볼 때 상대에게 연민도 일어나고 품어줄 수 있는 넓고 자유로운 마음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일어난 느낌에 저항하지 않기 어색한 마음이 들었을 때 그 마음을 해결하려고 저항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느꼈다. 그 마음이 있어도 문제가 안되니 주의가 상대방들에게 갔다. 그러니까 상대방의 반응에 맞춰서 반응할 때는 반응하고 어색할 수 밖에 없을 때는 그냥 어색해하면서 주변 구경을 했다. 어색함이 마음의 전부가 되지 않으면 있어도 괜찮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친구 덕분에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예전 추억도 떠올리는 하루가 될 수 있었다. 하루를 함께해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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