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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984일-부정하지 않기 / 느낌에서 주체 확인하기
by 김성욱 on 01:16:08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바깥 풍경(아름다움) 코로나라 그런지 바깥에 사람이 잘 안보였다. 맑은 날에 한적한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언택트 시대 자신에게 부리던 고집 사랑으로 품어주었으나 습관이 된 마음 세상을 향했을 때 세상엔 자비가 없고 태풍에 잠긴 집처럼 부정을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인간에겐 무한한 사랑, 자비가 있었지만 자연에겐 냉정한 이치, 정답만이 존재했다. 그러나 인간도 자연, 타인 역시 타인에게 냉정하니 사랑은 상대를 자신으로 여길 때야 가능하고 자신만이 존재하는 언택트 시대, 인류는 자연을 닮아갔다. 나라는 느낌-부정하지 않기 일어남으로 보는 앎이 일어나는 것이 느껴졌고 일어난다는 마음으로도 보지 말아야하나란 의문이 들었다. 어떤 방식으로 보는 것이 마음의 느낌이라고 해서, 그것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떠올랐다. 일어난다고 여겨지는 느낌이 주관적인 느낌이라는 앎을 통해, 그것이 절대적이거나 전부가 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름붙일 수 없다기보다, 이름붙인 것들이 이름붙여진 것이라는 앎을 통해 상대와 절대가 동시에 직관되는 것에 가깝다. 상대는 절대와 함께 생멸하기 때문이다. 이유없는 헌신-느낌에서 주체 확인하기 갑갑한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이 느껴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해보았다. 세상이 망하는 느낌이 드는대도 그 느낌을 느끼는 내가 느껴지고 있으니, 망하면 어쩔 수 없지라는 느낌이 들며 가벼워졌다. 느낌을 통해 주체를 확인하는 작업이 느낌을 가볍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일이 마음먹은 것처럼 잘 안풀리는 요즘, 이 마음이 마음의 전부였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느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신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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