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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980일-아무것도 안하기 / 오래 붙들지 않기
by 김성욱 on 03:42:15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풀벌레 소리(아름다움) 밤에 조용히 우는 풀벌레 소리의 고요한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풀벌레가 되어 밤이 되고 움직임이 멈추면 인간의 소리에 묻혀 있던 풀벌레 소리, 마음을 달랜다. 끊임없이 달려가는 회색 질주엔 매캐한 연기만이 가득하고 그 끝은 공허했지만 침묵 속에 피어난 자연 언제나 자기 일을 할 뿐 입장료를 받지도, 들어달라고 빌지도 않았다. 자연으로 태어나 자연을 잊어버린 나는 침묵 속에 다시 자연이 되기를 다가오는 것들을 거부하지 않으며 다가오는 것들에 애쓰지 않으며 풀벌레처럼 그냥 내가 할 일을 할 뿐. 나라는 느낌-아무것도 안하기 그나마 해보고 싶어하던 것들도 조금 해보니 흥미가 떨어졌다. 딱히 크게 하고 싶은게 없으니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는데 이렇게 하루살이처럼 뒹굴거리면서 평생사는 것도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활이 어떻게 가능한지 살펴보았고, 노력없이 누군가의 에너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살아갈 간절함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음의 무언가에 동일시되지 않는 것이 아무것도 안하고 한량처럼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오래 붙들지 않기 생각이 일어나고 지나갔다. 감정에서 자유롭다는 말을 할 때는 마음이 편한데 생각에선 한끝이 걸렸다. 감정에서는 어떻게 마음이 편할 수 있는건지 살펴보니, 감정이 일어나고 거기에 빠질 때도 있지만 그 마음을 문제시하지 않고 오래 붙들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마음 저편에 감정이 있어도 괜찮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을 발견했다. 생각도 그와 같이 생각에 빠진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일어난 생각을 문제시하지 않고 오래 붙들고 있지 않으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사람들 중 트라우마가 있거나, 욕망이 많거나, 결핍된 것이 있는 사람들이 그것을 채우거나 해결하기 위해서 열심히 살게 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 사람들과 다르게 나는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고, 사지 멀쩡하게 태어나서 결핍도 많이 못느꼈으며 적당히 굶어 죽지 않을 집에서 큰 욕심없이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탱자탱자 살 수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청소년기에는 남들은 다 꿈과 하고 싶은게 있는데 왜 나는 그런게 없는지 의문이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기 때문에 세상 풍파 다 피하면서 큰 스트레스없이 조용히 살 수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이런 환경과 성향이 아무 노력없이 거저 주어졌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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