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길(아름다움)

돌계단 올라가는 길과 길 옆에 난 식물들, 돌계단 끝에 있는 건물의 조화된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마음의 배경 느끼기

구경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피곤이 몰려왔다. 피곤한 마음이 배경이 되어 행동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른 작업들을 하면서 잠시 졸은 다음에 마음을 바라봤는데 피곤한 마음이 사라졌다. 피곤한 순간에 마음을 바라보아도 정확히 배경이 되는 마음을 경계짓고 느끼지 않으면 그것이 지나가지 않고 영향을 주며, 주의가 다른 곳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이전에 느꼈던 느낌은 과거라는 경계지어진 느낌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도달하려는 마음 내려놓기

등산을 했다. 산 정상만 생각하면서 걸을 때와 주변을 구경하면서 걸을 때 마음의 느낌이 달랐고 무엇이 다를까 느껴보았다. 걷는 것은 똑같이 걷는데 산 정상만 생각하면서 걸을 때는 주의가 도달해야할 곳에만 가 있었고 주변을 구경할 때는 주의가 사방에 열려있었다. 똑같이 마음을 관찰해도 도달해야한다는 마음만 놓으면 마음을 보는 것 자체가 놀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음공부가 아니라 마음구경 같은 것이 되는 것이다.

오늘의 감사

구름은 꼈지만 비가 안 온 덕분에 산행을 시원하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도와준 자연이 고맙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