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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311일차: 에고의 줄기들과 수수깡
by 푸리 on 23:38:27 in 일기
어제 정원에 심겨진 목수국의 이름이 '수수깡'으로 정해졌다. 아이가 이름을 지었다. 낮에 축 쳐져 있더니, 물을 주고 몇 시간 후에 보니 생생하게 잎들이 고개를 들었다. 배달음식을 시켰는데, 배달이 지연되었다. 그걸 보고 죄책감이 올라왔다. 어떤 상황에서든 '나'를 비난할 근거를 수집하는 습을 보았다. 그 습을 보니 슬픔이라 부를 것 같은 감정이 올라왔다. 수많은 '나'의 줄기들은 무상하여 끊임없이 변하고, 그래서 바라보고 있으면 정신이 사납다. 생각을 '보고' 있는 것... 느낌을 '알아채는' 것... 그것은 인식작용과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인식작용은 몸의 감각에 의존하는가? 맥락상 그 '보고 알아채는' 것을 비개인적 주체라고 부르는 것 같다. 마음은 보이지 않고, 생각도 보이지 않고, 느낌도 보이지 않는데 우리는 그것들을 인지하고 이름 붙이고 존재를 의심하지 않는다... 생각을 실컷하며 하루를 보냈고, 죄책감이 올라온다. 진: 찾지 못했다. 선: 찾지 못했다. 미: 축 쳐져 있는 수수깡, 생기가 도는 수수깡... 감사한 것들: - 나와 아이와 남편의 존재 - 나무와 바람과 계곡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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