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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181일_ 마음의 느낌
by 저절로 on 08:17:07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집 청소로 집과 내 마음이 다 개운해 졌다. # 오늘의 주제 수박을 써는데 그 칼과 수박의 만남의 느낌이 내 마음에 있음이 느껴졌다. 그 느낌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생겨나는 느낌 모두가 그런 것 같다. 모두 다 아는 느낌이다. 아는 것은 이미 저장되어 있는 것이란 뜻인듯... 아는 느낌은 익숙하고 편안하지만 지루하다. 그래서 다른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일상에서 한번씩 문득 타국에 온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것이 익숙한 느낌에서 잠시 벗어났을 때, 새롭게 느낌이 각인되었을 때 받는 느낌 같다. 이렇게 늘 새로운 느낌을 접하며 살 수 있다면 삶 자체가 늘 새롭고 흥미롭고 충만할 것 같다.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리면 그것은 얼굴이라기 보단 느낌의 덩어리를 떠올린 것이라고 느껴졌다. 그 사람의 진짜 얼굴이 아니라 내게 저장된 그 사람의 안팎의 총체적인 느낌이 떠오른 것 같았다. 그렇다면 정황, 스토리를 떠올릴 때도 마찬가지일 것같다. # 오늘의 감사 하루 종일 집에 머물며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하고, 쓰레기 버리고.... 충실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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