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산책하는 아저씨(선함)
강아지와 산책하는 아저씨가 있었다. 강아지를 보면서 미소짓는 아저씨가 선하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일어나는 반응의 원인 살피기
작년부터 서울에서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마음이 점점 까칠해지는 것을 느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접하는 서울에 있는 사람들 중 이유없이 기본적으로 화가 나 있는 사람들이 많고 작은 것에도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을 느꼈는데 그런 것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위에 쓴, 개를 보며 미소짓는 아저씨를 볼 때 그분에게서 풍기는 평화로운 느낌이 마음에 전이되어 내 마음도 같이 평화로워지는 것이 느껴졌는데 이 사람은 무엇이 다르기에 서울에 살면서도 평화로울까 의문이 들었다. 은퇴를 해서 크게 걱정할 일이 없어서 일수도,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서일수도 있으나 어찌되었던 이 아저씨는 서울의 그 까칠함 속에서도 다른 반응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변에 마음이 반응하기도 하지만 주변과 반응하는 내쪽의 마음도 다른 절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회피하려는 의도로 인한 생각 내려놓기
해결해야 할 상황이 있는데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니 방치된 채로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었다. 부담감을 회피하려고 여러가지 상관없는 잡생각들이 올라오는 것이 자각되어 생각을 계속 내려놓았다. 왜곡된 마음의 반응에 의해 올라오는 생각들을 할거면 차라리 생각을 안하고 지금 느껴지는 느낌들만 느끼는 것이 낫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최소한 회피하려는 의도로 인한 생각때문에 마음이 불안해지거나 어딘가에 집착하게 되지는 않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의 감사
한줌의 구름 덕에 오는 길에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었다. 적당한 위치에 있었던 구름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