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고추잎(아름다움)
점점 더 강하게 커지는 고추잎의 생명력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원인과 결과의 선후관계 의식하기
그냥 아무 일도 안 일어나면 좋은데 우주에서 생성과 소멸, 희노애락은 왜 일어날까 의문이 들었다. 다양성을 위해서라는 말은 잘 마음으로 와 닿지가 않았다. 기쁨은 안 누려도 그만인데 슬픔은 누리고 싶지 않으니 기쁨을 안느끼는 대신 슬픔도 안느끼는 것이 낫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은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생각하는 것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이미 일어난 것이 먼저지, 이미 현상으로 드러나는 것을 존재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무의미한 질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에너지가 흐르는 것에 관심두기
막막함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마음이 들었는데 그것에 대해 상대방은 죄가 없으니 그런 마음으로 인한 행동이 상대방에게 피해가 될까봐 그런 마음을 자제하려는 마음이 들었다.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과 좌절감 등이 서로 엉켜서 마음 속에서 씨름을 하는 동안 떠오르는 생각에서 계속해서 힘을 뺐다. 마음이 중립 상태로 갔다가 다시 복잡해졌다가를 계속 반복했다. 그러다가 상대방에게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고나니까 에너지가 흘러서 그런지 이전 단계에 비해 감정 수준이 긍정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느껴졌다. 부정적인 감정도 좋으니 최소한 에너지의 흐름이 순환을 해야 사람이라는 것이 움직여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사람들과 관계하게 되면 좋고 나쁜 일이 함께 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주로 피곤함 등 부정적인 요소들이 지금까지 경험에서는 주를 차지했다. 그러던 중 사람이 옆에 있어서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느끼는 것 같다. 가슴 깊이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말을 해주는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