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야경(아름다움)
서울의 야경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숨은 동일시 살피기
손목, 발목이 몇일 간격으로 삐어서 회복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몸이 멀쩡할 때도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마주해야 할 일을 미루었는데 시간이 생겨서 핑계될 거리가 없는데도 해야 할 일을 마주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자각되었다. 처음에는 떠오른 핑계들이 필요해서 떠오르는 줄 알았으나 결국은 기저에 있는 흐름이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하던대로 하고 싶은 마음 내려놓기
같이 살면서 겪게 되는 생활패턴의 차이가 있었다. 함양에서 살 때, 자기 전에는 꼭 샤워를 하고 씻기 전에는 침대 위에 올라가지 않는 등 생활 속의 이래야 한다 중 마지막 한 끝을 놓지 못했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사소한 것까지 내려놔야 했다. 함양에서는 그런것까지는 간섭받을 일이 없었지만 지금은 같은 공간에서 나와 습관이 다른 사람과 모든 것을 공유해야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한끝에 대한 집착이 유연해지면서 달라지는 마음의 모습들이 관찰되었다. 여전히 사소한 습관을 유지하고 싶어서 돌아가려고 하기도 하고 깊이 끌리던 기준들에 대해 좀더 유연해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결국은 작은 것까지 들여다보고 진심으로 그런 것들에서 자유로워져야 불멸한다고믿는 자아의 기준에 대한 씨앗을 남기지 않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흘러갔던 하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