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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48일차_ 주의
by 저절로 on 20:59:19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어제 온 비에 계곡물이 많이 불었다. 물이 거세게 흐른다. 맑을 때보다 살짝 탁해져서 물 아래가 보일 듯 말듯, 깊은 듯, 깊지 않은 듯.... 맑은 물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쳐다보니 몸이 빨려들 듯해 얼른 근처 바위에 앉아버렸다.
# 오늘의 주제 : 주의 1. 물건이 떨어져 구르는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의 다양한 변주가 너무 섬세하게 전달되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소리가 대상이고 내가 그 대상을 인식하는 자라면, 만약 그 둘이 정말로 나뉘어져 있는 거라면 과연 그처럼 섬세하게 소리를 밀착해서 들을 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일어났다. 2. 나비의 산란한 움직임과 바람에 따라 예측하기 어렵게 복합적인 패턴으로 흔들리는 나뭇가지, 이 둘 모두 그 움직임을 눈으로 쫓으면 늘 한 박자 뒤쳐지고, 몇 박자는 놓쳐버린다. 그러나 마음에서 그 움직임을 느끼면 하나가 된 것처럼 그 움직임이 빠짐없이 느껴진다. 이 두가지의 경험을 보았을 때 과연 대상이라는 것이 바깥에 있고 나와 떨어져 있다면 대상을 느낀다는 것이 가능할까? 그럼 반대로, 소리, 움직임, 시각적 대상 등이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대상을 빠짐없이 느끼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대상과 만날 때 주의는 대상의 자극이 있는 바깥으로 향하는 걸까? 마음으로 대상이 구체화되는 내면으로 향하는 걸까? 안팎이 없다면 어떨까? 세상 모두가 다 내 마음 속이 되는 것인가? 그럼 주의도 결국 내 마음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 것인가? 얕은 경험으로 사유하자니 참 힘들다. 더 깊이 탐구해 볼 일이다.
# 오늘의 감사 유난히 북적대던 며칠을 그런대로 잘 보내고 오늘은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가끔씩 숨통 트이는 이런 날들이 고맙다. 조용한 공간에서 오랫만에 낮잠을 청했다. 그리고 단출하고도 즐거운 저녁식사를 했다. 쉴수 있는 공간과 소박하지만 편안한 식사가 새삼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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