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솔)4일_섬세하고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지고 느껴서 그 후에 행동한다.
by 박묘솔 on 20:20:55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아름다움) - 이어폰의 완만한 굴곡이 귓속의 곡선과 맞추어져 소리를 막고, 소리를 들려준다. 아름답다. *오늘의 주제(섬세하고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지고 느껴서 그 후에 행동한다.) - 섬세하게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에 나는 약간의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두려움은 대상과 내가 동일한 것이 '덜컥'되어버리는 느낌에 대한 두려움인 것 같다. '커피를 마시려는 의도를 내고 컵을 든다. 컵을 쥔 단단한 질감이 손가락에 붙어 몸으로 번진다. 뜨거운 물을 컵에 붓는다. 다시 손이 컵에 닿는다. 뜨거운 물의 열기는 손끝을 타고 빠르게 온몸으로 퍼진다. 컵에 커피를 넣고 작은 티스푼을 휘졌자, 컵속을 바라보고 있던 나도 빙글 돌아서 어지럽다. 빠르게 도는 어지러운 느낌에 두려움이 올라와 고개를 가로저어 빠져나온다.' -콘센트를 연결해 충전 중인 노트북을 만진다. 강한 진동이 느껴진다. 손을 2mm정도 떼어 다시 전기적인 진 동을 감각해본다. 노트북 내부를 포함한 전체가 전기로 진동하고 있다. 콘센트를 빼고 다시 노트북을 감각해 본다. 강한 전기적 진동은 사라졌지만 아주아주 미세한 정전기적 진동이 손끝을 타고 오른다. -청양고추가 들어간 떡국을 먹는다. 청양고추가 혀 가운데 닿았고 매운 맛이 혀뿌리가 아니라 혀끝을 향해 타고 오른다. 침이 초속으로 맑은 농도로 뿌려지고 혀끝으로 매운 맛이 가면서 단맛도 함께 올라오며 매운맛이 중화되어 터지듯 사라진다. -새소리가 들린다. 새소리를 가까이 듣고자 마음을 낸다. 귀가 커지는 듯 새소리가 귀를 타고 크게 들려온다. 소리가 몸을 타고 지저귄다. -이어폰으로 계절의 소리를 듣는다. 집중에서 듣자 이어폰 안의 소리가 허공에서 들린다. 마치 밖에 귓 속의 날씨를 옮겨 재생시키고 있는 것 같다. -미지근한 물을 본다. 미지근한 물을 보며 시각적으로 물의 온도가 느껴지는지 살핀다. 물은 컵의 표면과 닿아 미세하게 볼록 솟아 있다. 눈에는 온도가 와 닿지 않는다. 컵을 가까이 가져와 냄새를 맡는다. 물에는 따스한 온기의 냄새가 난다. 물 맛을 본다. 따스한 온기의 맛은 단맛이다. *오늘의 감사 -저절로님과 메타몽님과 저녁식사를 했다. 나 혼자서는 상상해본적 없는 푸짐한 밥상이었다. 함께하는 정리, 함께 먹는 식사가 참 즐거웠다. 처음으로 음식(수박)에 대한 기억도 나누어보았다. 오감을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