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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30일차_ 감지
by 저절로 on 21:54:20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이른 새벽 산책길에 뒤에서 왠 경운기 소리가 점점 가까워온다. 할아버지가 운전하시고 할머니가 뒤에 올라타신 경운기. 인사하며 길을 비켜드렸더니, 어디 가냐고 타라고 하신다. 운동겸 산책하는 길이라 완곡히 거절은 했지만 마음이 훈훈해졌다.
# 오늘의 주제 : 오늘도 감지연습 감지가 어떤 것이다란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서 감지에 대한 내 나름의 상이 생겼나보다. '이래야지 감지라고 할 수 있지' 하는 기준을 세우고 연습하니 답답하기만 하고 잘 되지도 않았다. 선생님께서 그건 틀린 방법이라고 지적하셨지만 그놈의 마음을 놓지를 못해서 계속 잡고 있었다. 연습의 결과는 점점 내 기준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서 좌절했다. 그런데 좌충우돌을 해보니 그렇게 하는 게 아니란 게 몸소 느껴졌다. 이 연습도 내 의도를 내려놓고 힘을 빼야하는 것인 듯하다. 바보가 되어야 할 일이다. 그게 참 어렵다.
# 오늘의 감사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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