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초록 색깔을 뽐내는 풍경이 나마저 동화되게 만들어 주네요.

산수유 나무 밑에 흰산철쭉이 잘 어울렸는데 이제 꽃잎도 하나둘 떨어져 나가고 내년에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아쉬운듯 하지만 더 건강하게 더 많이 피워 줄것을 알기에 기꺼이 보내줍니다. 

덜꿩나무라는 이름보다는 분꽃나무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 앞으로 그렇게 부르기로 하고 보리정원 입구에 식재하여 두었습니다. 

보리정원 맨 끝에 생육장에 있던 수국 6그루를 심었습니다. 여기에 뭘 심을까 고민 했지만 심어놓고 보니 느낌이 참 좋습니다. 

파랑새가 단풍나무에 집을 짓고 살아가네요. 꼬리가 길고 우아하게 날아다니는데 우리 식구로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일주일만에 또 예초를 하였습니다. 보리정원 안에는 나무가 많아서 계속 바닥에서 풀과 나무들이 올라오네요.

보리정원 입구에 있는 옐로우봉, 은청가문비 베이비블루, 플라밍고 셀릭스, 분꽃나무 이렇게 네가지의 식물을 식재해 놓았습니다. 

보리수관 아궁이 있는데에 데크를 설치중에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현재 구상중인 "젠가든"을 조성하기 위한 첫 단추를 시작했습니다. 수련원의 대표적인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분꽃나무에 야구공과 같이 동그라한 꽃이 피었습니다. 원래 차이니스 스노우볼이라도 불리는데 꽃이 엄청 많이 달리는 나무입니다. 몇그루 심어놓았고 삽목도 하는 중이라 나중에는 더 많이 심어지게 될것입니다. 

황금좀눈향 나무입니다. 참 좋은 나무인데 위치가 좀 아쉽습니다. 캐어낼래도 뿌리가 어마해서 안될것 같지만 그 주변도 잘 가꾸어서 더 두드라지게 만들어야겠습니다. 

보리수관 입구에 있는 태양광 전등 주위로 은쑥을 심어 보았습니다. 밤에 불빛에 비치는 은쑥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한데 게을러서 아직 밤에 못가보고 있습니다. 

보리정원 안쪽 옻나무 밑에 벽돌로 사각 테두리를 만들고 그곳에 호스타, 휴케라, 루피너스를 막 심어 보았습니다. 색깔도 다양하고 특히 루피너스 꽃의 색깔이 다 다른데 내년 봄에나 꽃이 다 피면 더 아름답겠지요

동네에 개를 풀어놓는 집이 있는데 자꾸 수련원으로 들어오네요. 만약을 위해서 까미와 목희를 잠시나마 우리 안에 두었습니다. 뭘 잘못해서 넣어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