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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404일-지금의 나는 무엇인가?
by 바다 on 23:23:14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진: 모임 때 평온님께서 해주시는 안내와 설명들에 진실됨을 느꼈다. -오늘의 주제: 지금의 나는 무엇인가? 아침에 산책을 하는데 의도 없이 모든 것이 느낌으로 의식되었다. 마치 마음의 세계를 걷는 듯 했다. 눈 혹은 배경이 느낌과 함께 확인되는 것 같았는데 확실하지 않다. 느낌으로 대상과 주체가 의식될때는 분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거기서 오는 잔잔한 행복감이 있었다. 무엇도 나라고 할 수 없는 상태가 자주 찾아왔던 것 같다. 대본 녹음을 하면서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일어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선생님께서 그렇다면 지금까지 '나'라고 여겨왔던 것은 무엇이었던 것 같은지 여쭈어봐주셨다. 지금까지 나라고 여겨왔던 것은 생각의 흐름이었던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특히 에너지가 쏠린 생각들이 내가 되어있었다. 그런 것들이 내가 아니라 떠오른 것이라는 게 의식되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 -오늘의 감사 줌모임을 통해 평온님의 안내를 받고 도반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방 청소를 하면서 물건들을 다르게 배치했는데, 방이 새롭게 보였다. 이런 공간에서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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