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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78일-이유 없이 정성 쏟기
by 바다 on 21:37:18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수국의 모양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하나 하나의 작은 꽃들이 모여 하나의 꽃처럼 드러나는 모양. -오늘의 주제: 이유 없이 정성 쏟기 오늘은 어떤 일에 정성을 쏟는 것에 대한 저항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저항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이런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나는 왜 이 일을 해야 할까?’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해’ 그런 그림이 올라왔다는 것을 알아차리면서 저항감을 잘 느껴보았다. 그런데 그런 그림이 그려져있을때는 일을 할 때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만 같았는데 그런 그림 없이 일을 해보니 오히려 에너지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저항감 속에서는 ‘내가 한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일에 집중할 수록 내가한다는 느낌이 줄어들었다. 오늘은 엊그제와 어제처럼 알아차리는 상태가 지속되지는 않았다. 의식적으로 다시 질문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식사할 때 남은 자리가 좁아서 먹기가 조금 어려웠는데 우주님께서 불편한 자세로 바꾸시면서까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더운데 불 앞에서 계속 요리해주시는 잣나무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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