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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76일-믿음에 대해서
by 바다 on 23:17:37 in 일기
-오늘의 주제: 믿음에 대해서 -오늘의 진선미 미: 계곡 물 위에 떠서 본 새파란 하늘 -오늘의 주제: 믿음에 대해서 어제 저녁에 무지님과 이야기하다가 무지님께서 겪으셨던 골근격계 통증과 내가 겪고 있는 통증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지님은 알랙산더 테크닉을 통해 통증이 많이 완화되었다고 말씀해주셨다.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세세하게 그 기법을 가르쳐주셨다. 그런데 여러모로 이곳에서 말하는 탐구와 비슷한 지점이 많아서 신기했다. 이해한 바를 써보자면 알렉산더 테크닉의 핵심 또한 자각이다. 몸에 주의를 기울여 실제적으로 의식해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목의 둘레가 어떤 느낌인지, 얼만큼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지 등을 느껴보는 것이다. 특히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관찰해본다. 내가 어떤 식으로 의자에 앉는지 의식해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알맞은 자세로 바뀌게 된다. 바른자세는 이런 것이라는 상을 갖고 자세를 만드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그저 상 없이 몸을 알아차리면 알아서 바른 자세로 조정된다. 또한 알아차리면 자연스럽게 이완된다. 그러면서 혈액 순환을 돕는다. 이완한 부분과 이완하지 않은 부분의 느낌을 비교함으로써 의식화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다. 예전에 선생님께서 관찰하면 자연스럽게 균형이 맞춰지며 조화로운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았었다. 몸에도 그것이 적용된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 기법을 꾸준히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 기법을 배우며 실습하고 자니 매일 찾아오던 허리와 목, 어깨 통증이 오늘은 거의 안느껴졌다. 오늘은 정말 긴 하루였다. 꽃마리님과 잣나무님 덕분에 새벽에 근처 요가원도 다녀오고 계곡에서 수영도 배울 수 있었다. 그런데 신기했던 지점이 있었다. 예전에는 누가 수영을 가르쳐주어도 물에 뜨지 못했다. 그런데 꽃마리님께 수영을 배우며 처음으로 물에 뜰 수 있게 되었다. 그 차이를 생각해보니 이전에는 물과 가르쳐주는 사람을 충분히 신뢰하지 않았기에 몸이 굳어져서 물에 뜨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신뢰의 문제였다. 우선 꽃마리님께서 정말 잘 가르쳐주셨다. 차근차근 할 수 있는 것부터 알려주시면서 물에 적응할 수 있게 해주셨다. 그러자 믿음이 일어났고 어떤 안내를 하시든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맡겼다. 그러니 신기하게도 몸이 따라주었다. 이를 통해서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에서는 믿고 내맡기는 것이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월인선생님께 큰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무언가를 배울때는 가르쳐주시는 분께 자신을 내맡기며 신뢰할때 잘 배워진다는 원리를 충분히 설명해주시면서 의식적인 방식으로 숙이는 법을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말씀을 한 번 그대로 따라보면서 숙여도 괜찮다는 것이 발견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 누군가를, 혹은 어떤 대상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의 뜻을 따르는 것에 두려움과 저항감을 느끼는 패턴이 남아있다. 그런 패턴을 잘 들여다보며 선생님께 숙이고 언젠가는 모든 존재에 자신을 숙여보고 싶다. 오늘따라 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올라오지 않았던 것 같다. 오늘 떠오른 느낌과 생각들은 많은 경우 내가 했다고 여겨지지 않을때가 많았다. 수행에 대한 생각들도 예전에는 거의 항상 내가 한다고 여겨졌는데 이제는 잘 모르겠다. 생각들이 그저 흐름에 따라 떠오르는구나, 느껴지는구나라고 하고 있는 ‘나’에 머물러 있지는 않았는지 의심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오늘의 감사 이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기분이 안좋을 수도 있는 일이 일어났는데 꽃마리님과 잣나무님 두 분 다 빠르게 그 일을 추억으로 전환시키며 유쾌하게 넘기는 모습을 보면서 덩달아 즐거워졌다. 그런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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