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달(아름다움)
해가 지기 전 건물들 사이로 푸른 하늘과 함께 하얗게 떠 있는 달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행동의 이유에 대해 의식적이기
면접을 보러갔는데 왜인지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꼭 붙어야겠다는 생각도 없었는데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스스로도 왜 거기에 지원했는지 명확한 이유도 확신도 없는데 그것이 드러나는 느낌이 드니까 당황했고 그것이 긴장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동일시에서 떨어지는 것과 별개로 드러나는 현상이 잘 기능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던지 막연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원했던 행동의 이유에 대해 막연하니까 주관이 없고, 분명함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없으니까 타인의 지원자 선정이라는 분명한 목적에서 나오는 에너지에 기가 눌려 우왕좌왕하게 된 것이었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는 그것을 왜 하려고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고 그 이유에 대해 의식적으로 명료해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저항감 내려놓기
지친 몸으로 한시간을 가야 할 일이 생겼다. 열쇠 하나만 받으러 한시간을 써야 한다는 것이 진이 빠지는 느낌이었으나 그 마음을 내려놓고 해결하는 것에 집중했다. 열쇠를 받아서 집에 오니 원래 하기로 했었던 것은 못했으나 나름대로 또 하루가 지나갔다. 꼭 계획했던대로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사고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