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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90일차: 아소님의 명상수업
by 푸리 on 18:08:47 in 일기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온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아소님의 명상 수업을 듣기로 한 날이라, 식사도 잘 하고 몸을 잘 만들어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잠도 나름 평소만큼은 잤는데도 그랬다. 10시부터 시작된 명상... 어떻게든 해보려고 기를 쓰고 앉아 있었더니 12시가 넘을 즈음엔 등의 통증 때문에 눈물이 나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겉잡을 수 없이 올라왔다. 초면이지만 아소님께 카톡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오후 명상부터는 40분 명상이 끝날 때마다 아소님께서 개인지도를 해주셨고, 마지막 타임의 명상이 끝났을 때는 감정적인 동요도 등의 통증도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통증을 느낀 순간 - 이것은 나쁜 일이다. 통증은 없어야 한다. 라는 거부감이 동시에 일었는데, 시간이 다 지나고 보니, 아... 오늘따라 심하게 올라와주어서 다행이었구나 싶었다. "내 생각"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내가 좋고 싫다고 판단하는 것이, 정말 내 삶에 좋고 싫은 것은 아니구나... 통증이 없었더라면 평소처럼 생각에 끄들리는 시간만 보냈을텐데, 통증 덕분에 이렇게 좋은 가르침을 받고 생각과 감정을 조금 "덜" 끄들리며 지켜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구나... 싶다. 그리고 아소님이, 나의 민감함-인생의 적이라고 생각해 온-에 대해서도, 명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코끝의 촉각은 호흡이 섬세할 수록 알아채기 어려운데, 민감할 수록 더욱 미세한 호흡까지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주중에 매일 있는 새벽 명상에 들어가는 것을 여쭤보았고 아소님께서 불규칙하더라도 되는대로 들어올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 주의를 코끝의 촉각에만 집중한다. 그러면 점점 코끝의 촉각이 둥둥 떠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앉아서든 누워서든 자세는 중요하지 않다. 생각도 자연의 일부분이다. 통제할 수 없다. 조건에 있으면 일어나서 사라진다. 인공적인 것이나 사람에 대해서는 생각이 바로 덧 씌워진다. 나무같은 건 나한테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 현재 민감도가 높은데 산만한 상태. 자세는 크게 상관이 없다. 명상은 되게 쉬운데 원래 살던 방식이 아니라서 어렵다. 늘 내가 감정적으로 동요가 많은 사람이다. 라고 확정지어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믿는대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내가 감정적으로 조금이라도 동요가 있으면 고정관념을 갖고 있으면 많이 흔들린다. 감정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사라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다. 감정이 일어나는 이유는, 2가지 때문에 일어난다. - 하나는 ~해야 한다는 생각. - 또 하나는 지금 상황에 대한 판단. 이 둘 사이에 차이가 있을 때 감정이 된다. 그래서 무거운 느낌이 들면 우울해. 붕붕 뜨는 느낌이 들면 기뻐 이렇게 에너지 흐름에 이름을 붙일 뿐... 경험이 많이 들어간 이름이 붙은 게 생각, 거기서 이름 뺀 것이 감지, 그것에서 느낌도 뺀 것이 감각... 인공적인 것들에 대한 경험치가 잘 빠지지 않아서 그렇다. 감각에 가까울 때는 내 기준이 쓰이지 않을 때 => 즉 알아차리는 기능이 더 많이 쓰이는 상태. 명상은 코끝의 느낌을 알아채는 과정... 푸리의 성향은 명상하기 좋다.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아주 미세한 호흡도 알아차릴 수 있다. 개인적 알아차림 :탐진치, 비개인적 알아차림: 경험에 의한 좋다 싫다가 잘 안나타나게 된다. 뭐든지 가볍게 생각하기. 감정도 가볍게... 공적영지 테두리가 없는 열린 의식... 의식의 바다가 근원에 가까운데 요만큼의 감정이 전부 "나"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나는 훠어어어어얼씬 넓다. 감정은 나타났다가 지나간다. 어린 시절을 들여다 볼때 머리로 이해하는 차원이 있고, 에너지가 풀려나가는 차원이 있는데, 후자가 발산이 되고 해결이 된다. 6시 명상에 들어올 수 있으면 들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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