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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74일차: 느끼며 듣기
by 푸리 on 22:28:49 in 일기
지금 깨어있기 단톡방과 비개인 모임 단톡방이 갑자기 폭발했다. 나도 오늘 비개인 모임하고 굉장히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인데, 다들 그런 모양이다. 비개인 모임을 하기 직전에 하자보수 스토리에 빠져있었다. 그래서 모임 들어갈 때 마음이 영 불편했다. 편한 거위님도 아니고, 엄격한 월인님 얼굴을 보니 더 마음이 답답했다. 햄스터맨님과 월인님의 대화 내내 계속 가슴이 두근거리고 등이 아파서 힘들었다. 그러다가 두 분의 대화를 "느낌"으로 듣는 연습을 해야겠구나 싶었다. 대화의 내용이 아니라 느낌으로 대화를 듣기 시작하니까, 등의 통증이 덜 고통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두 분의 대화가 끝날 즈음 조바심이 올라왔다. '아니 1시간이 지났네! 3명이니까 110분을 약 40분씩 나눠써야 하는데' 그 생각이 "보이자" 웃음이 났다. 안녕~ 관성~ 그리고 나서 해안님과 월인님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또 내용이 아니라 느낌에 집중하며, 대화에 "참여"했다. 두 분이 대화를 하는데, 마치 내가 함께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다. 두 분의 대화를 열심히 타이핑하고, 오른손으로 왼손을 느껴보고 하면서 울컥 울컥 감동이 올라왔다. 지금도 왜 그렇게 감동을 받았는지 모르겠는데, 나중엔 눈물 콧물 흘리며 울었다. 이 감동을 "분석"하지 않고 내버려 두고 있다. 월인님이 뭐 할 말 없냐고 물으셨는데, 딱히 할 말이 없는게, 매일 일기를 쓰면서 월인님이랑 대화를 한다. 진짜 힘들 때는, "내가 만든 월인님"을 소환해서 의견을 여쭤본다. 정말 중요한 얘기는 일기에 답글로 달아주시니까... 늘 "완벽한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최적의 과정을 거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요즘은 그냥 주어지는 대로 차근차근 걸어가보기로 했다. 신께서 바른 길로 인도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의 모습으로, 월인님의 모습으로, 깨어있기 멤버들의 모습으로, 비개인 모임 멤버들의 모습들로, 자연의 모습으로, 누수의 모습으로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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